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은혜가운데 많은 것을 심길 원하시는것 같다.
무엇이든지 심은대로 거두는게 하나님의 법칙이고, 세상의 원리이겠지만, 영적으로도 마찬가지 인것 같다. 사랑도, 물질도, 섬김도, 인내도, 기도도...모든 부분에 하나님께서는 눈물로 씨를 뿌리며 심길 원하시는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기도를 해야 한다는 표현보다는 기도를 쌓는다, 기도를 심는다 라는 표현이 더 맞는것 같다. 심고 나면 열매를 거두기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 시간 또한 하나님의 시간이기에 각자 다 틀릴것이다. 훈련과 시련의 시간에는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는것도 중요하겠지만, 마냥 기다리는것이 아니라 생명걸고 꾸준하게 기도를 쌓고 심는것은 훨씬 더 중요한 일인것 같다. 비록 그날이 그날 같고,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영적으로 한 여름을 지나게 되면 반드시 결실의 계절. 열매를 맺는 가을의 시간이 오리라.
사무엘. 기도의 사람.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 사울과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던 하나님의 종. 기도로 블레셋을 막을 정도로 강력한 영권의 선지자. 절대 순종의 사람. 그리고 한나의 아들.
너무 잘 아는 이야기이다. 이런 하나님의 사람이 만들어 지기 까지는 결코 순탄하지가 않다. 그 과정마다 엄청난 스토리와 간증이 있을것이다. 사무엘 또한 예외가 아니다. 정상적이지 못한 가정에서 아내가 두명인 집안. 다른 또 다른 질투의 아내, 브닌나로 인해 고통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을수 밖에 없었던 한나를 하나님께서는 주목하여 보셨다. 개인이 받는 고통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고통속에 아름다운 섭리와 계획을 넣어 두시고, 개인의 고통으로 한 민족을 구원할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
육신의 사람에 불과한 한나의 짧은 안목으로는 도저히 이해 할수도, 상상 할수도 없는 계획이었다. 그녀에게 당장 필요한 기도의 응답은 아들이었고, 자녀였으며, 가정의 평안을 누리는것이었다.
하나님은 한나가 하나님의 계획을 알든 모르든 상관없이 그 분의 방법으로 뜻을 이루어 나가셨다.
한나는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겼으며, 작은 일에 충성하는 아름다운 믿음의 여인이었다.
그런 그녀의 중심을 하나님은 사용하셨다. 매년 여호와의 집으로 올라가며 금식으로 오래 무릎을 꿇던 한나의 기도와 인내. 희생을 통해서 하나님은 오랫동안 기도를 받으셨다.
한 사람이 만들어 지기 까지, 열매가 온전히 익어가기 까지는 배후의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
단순한 기도가 아니라 통곡과 고통의 기도. 사무엘은 그런 기도를 태중에서 먹고 마시며 자랐다.
때로는 하나님이 이해가 되지 않을때가 많다. 이렇게 오랫동안 고통했는데, 이렇게 아프고 힘든데...그리고 오랫동안 기도해 왔는데. 왜 응답하시지 않을까? 그리고, 기도를 많이 심었는데 결과는 왜 이럴까?
지금 이런 질문이 계속 생긴다면, 조금 더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려야 할것 같다.
우리 개개인의 고통을 하나님께서는 결코 내버려 두시지 않으실것이다. 연단과 시련의 시간이라서, 기도의 시간이라서 조금 더 기다리게 하실뿐, 응답하실때는 우리의 상상과 머리를 뛰어 넘는 일들의 연속 일것이다. 하나님이 하실일을 기대해야 한다.
한나에게 응답하실때가 되었을때,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허락하셨지만, 한나는 그 은혜와 사랑을 감사와 찬양으로 사무엘을 다시 하나님께 드렸다. 나실인으로, 하나님의 종으로 하나님께 온전하게 드렸다.
그런 한나에게 하나님은 세 아들과 두 딸을 함께 허락하시고, 사무엘이 여호와 앞에서 자라나게 하셨다.
영적인 아름다운 응답의 사이클이다. 하나님의 응답과 기도의 사람의 인내와 헌신으로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운 꿈이 만들어 지고 있었다.
풀무불 속의 고통이 힘들게 한다. 힘이 빠진다. 더 이상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시간은 기도의 시간이다. 기도를 심어야 하는 시간이다. 심지 않는데서는 결코 열매가 없다.
그것이 이 시간에 우리가 가질수 있는 지혜이다. 이런 사람의 고통을 하나님께서는 아름답게 승화 시켜 주실것이다. 신원하실 뿐만 아니라, 큰 계획과 섭리로 응답하셔서, 지금으로서는 생각조차 할수 없는 일들을 보여 주실것이다. 계속 무릎을 꿇는 사람에게는 사무엘을 주실것이다.
인내와 오랜 기도가 필요하다. 나를 위한 응답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응답이 되어야 한다. "주님이 주신것은 다 주님의 것입니다." 이런 고백이 계속 될때,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운 응답의 사이클이 이루어 지게 될것이다.
한나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한 민족을 하나님께로 이끄는 마지막 사사 사무엘을 만드셨으며, 그를 통해서 이스라엘 나라가 세워 지는 산파 역할을 하게 하셨으며, 사무엘의 기도를 통해서 블레셋의 훼방과 핍밥으로 부터 이스라엘을 보호 받게 하셨다. 또한, 개인적으로도 한나에게 많은 자녀의 축복을 함께 주시는 아름다운 응답을 함께 하셨다.
꿈을 꾸자. 믿음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 지금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일을 하나님은 계획하신다.
하나님은 이 순간 기도의 사람을 찾고 계신다. 이 시간에도 좌절과 낙심보다 무릎으로 꾸준하게 생명걸고 기도하는 한나와 같은 한 사람을 찾고 계신다. 영육간의 사무엘이라는 열매를 맺고 싶다.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체험하고 싶다. 한나의 기도의 응답이 우리의 응답이 되길 원한다.
(삼상 2:21) 여호와께서 한나를 돌보시사 그로 하여금 임신하여 세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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