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에4:16) <에스더>에서 하나님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깊이 있게 보여 주는 역사서입니다. 바사 포로 시대의 아하수에로 왕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마귀는 바사 왕의 총리 하만을 움직여서, 유대인을 멸절 시키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만을 세워서, 유대인을 적대시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발단이 되는 인물이 모르드개입니다. 에스더의 외사촌이었으며, 유대인들을 이끄는 위치에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하만이 지나가는 길에서 무릎을 꿇지 않자, 하만은 모르드개 뿐만 아니라 유대인들을 모두 죽이려고 했습니다. 마귀는 그 계획의 배후에 있었습니다. 하만을 세워서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바사 왕 밑에서 총리의 자리에 앉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만을 미리 막아 주실 수 있었습니다. 하만이 훗날 어떤 계획으로 유대인을 핍박할지 미리 아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귀가 하만을 세우는 것을 두고만 보셨습니다. 하나님께 다른 방법이 있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마귀보다 한발 앞서 나가십니다. 마귀의 계획을 미리 꿰뚫어 보시고, 준비를 다 해 두십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에스더였습니다. 하만은 에스더가 유대인인지 조차 몰랐습니다. 모르드개와 외사촌인 것에 대해서 눈을 가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마귀의 악한 계획을 기도하는 자를 위해서 허락하지 않으실 때도 있으시지만, 반대로, 허용하실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정면돌파를 위해서입니다. 그 길에서 하나님의 숨겨진 계획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도하는데도, 하만의 핍박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 주신다면, 깊은 뜻이 있으십니다. 에스더처럼 죽으면 죽으리라고 기도할 뿐입니다. 하만이 득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역전의 상황이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영혼을 위해서 항상 앞서 나가십니다. 많은 준비를 미리 다 해 놓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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