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Column

[Loving 칼럼] 야레(יָרֵא), 하나님의 질문 앞에서 잠잠해지다

Joseph Lee 목사 2026. 5. 21. 18:33

■Loving Column(5095)■ “여호와께서 또 욥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트집 잡는 자가 전능자와 다투겠느냐 하나님을 탓하는 자는 대답할지니라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내가 한 번 말하였사온즉 다시는 더 대답하지 아니하겠나이다”(40:1-5)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40:4)

욥은 이 고백을 하며 하나님 앞에 오랫동안 엎드려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수십 개의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땅의 기초를 놓을 때 어디 있었는지, 바다의 경계를 정할 수 있는지, 새벽을 깨워 본 적이 있는지를 물으셨습니다.

그 질문들은 욥을 부끄럽게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의 한계를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의 광대하심 앞으로 이끄시는 사랑의 음성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시며, 우리는 피조물입니다. 이 깨닫음 위에서 비로소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경외가 시작됩니다.

욥기 40장을 묵상할 때 마음 속 깊이 와 닿는 히브리어 단어가 있습니다. <야레-יָרֵא>입니다.

두려워하다, 경외하다, 존경하다, 순종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외는 무서움에 떠는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영혼의 태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누구 신지 알기에 삶을 함부로 살아 갈 수 없는 태도, 하나님 앞에 조심스러워하는 마음 중심을 의미합니다.

 

삶 가운데 이해할 수 없는 시간을 만날 때마다 끊임없이 이유를 찾으려고 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왜 기도가 아직도 응답되지 않는지를 알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욥에게 고난의 이유를 설명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그 순간 욥은 깨달았습니다. 인생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는 영적인 진리입니다

영적인 원리는 여기에서 드러납니다.

사람은 문제의 해답을 통해 평안을 얻으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임재를 통해 영혼을 회복시키십니다.

상황이 이해되지 않아도 하나님은 여전히 선하시며,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믿음은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니라, 설명할 수 없는 순간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순종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말씀의 원리 또한 깊이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질문은 욥의 입술을 잠잠하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의 관점을 자신에게서 하나님께로 돌리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사람의 생각은 늘 자신의 억울함과 상처에 머물기 쉽지만, 말씀은 영혼의 방향을 하나님의 주권 앞으로 이끄십니다.

말씀 앞에 설 때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보게 되고, 그 곳에서 진정한 경외가 시작됩니다.

 

욥은 결국 손으로 입을 가렸습니다.

그 모습은 실패와 패배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가장 아름다운 믿음의 태도였습니다.

더 이상 자신의 의를 주장하지 않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도 마음속에 <야레-יָרֵא>를 깊이 새깁니다.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는 인생의 여정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기 원합니다.

답을 붙드는 삶보다 하나님을 붙드는 삶으로 살아가기 원합니다.

침묵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도 말씀하고 계시며,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입니다.

■Joseph Lee 목사 (https://my-jc.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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