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Column

[Loving 칼럼] 쉬네르고스(συνεργός), 그들은 현실과 영성이 분리되지 않았습니다

Joseph Lee 목사 2026. 5. 18. 19:02

■Loving Column(5092)■ “그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 하니 그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더라”(18:1-3)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  그가 일찍이 주의 도를 배워 열심으로 예수에 관한 것을 자세히 말하며 가르치나 요한의 세례만 알 따름이라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말하기 시작하거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정확하게 풀어 이르더라”(18:24-26)

 

요즈음, 어느 때보다 깊이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일은 결코 혼자 감당하는 사명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복음은 한 사람의 열심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함께하는 사람들을 통해 그 나라를 세워 가셨습니다.

 

<사도행전 18>에서 사도 바울은 아덴에서의 고된 사역을 마치고 고린도에 도착합니다.

대규모 소요 가운데 데살로니가에 남겨 두었던 디모데의 소식도 아직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사람이기에 때로는 지치고, 외롭고, 낙심되었을 것입니다. 바로 그 시간에 하나님께서는 한 부부를 붙여 주셨습니다.

로마에서 온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였습니다.

그들은 천막 만드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도 바울과 같은 업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비즈니스에 대한 열정도 있었지만, 그들의 삶 속에는 하나님 나라를 향한 거룩한 사모함이 깊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손에는 생업이 들려 있었고, 마음에는 복음이 심겨 있었습니다.

Market Place는 그들의 일터였지만, 동시에 선교지였습니다. 그들은 단지 돈을 벌기 위해 장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통로로 살아갔고, Kingdom Finance를 흘려보내는 축복의 사람들로 쓰임받았습니다.

 

이들의 모습을 묵상할 때마다 마음 깊이 다가오는 헬라어가 있습니다.

바로 <쉬네르고스- συνεργός>입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 짐을 함께 지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함께”를 의미하는 <>일하다를 뜻하는 <에르곤- ργον>이 합쳐진 단어입니다.

옆에서 돕는 사람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한 목적을 품고 함께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같은 심장으로 움직이며, 하나님의 뜻 안에서 영혼의 방향이 하나 된 동역자를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은 사람을 세울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쉬네르고스- συνεργός>를 알아볼 줄 아는 영적인 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역시 사도 바울을 돕는 조력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복음의 뜨거운 사명을 함께 품고 걸어가는 진정한 동역자였습니다.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바울에게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을 붙여 주셨을까?”

 

“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 하니”(18:3)

이 짧은 말씀 속에는 하나님의 섬세한 배려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현실의 필요와 영성의 깊은 조화를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복음은 현실을 무시하지 않으며, 진정한 영성은 삶과 분리되지 않습니다.

성령께서는 때때로 같은 수고의 언어를 아는 사람을 우리 옆에 붙여 주십니다.

헌신의 무게를 깊이 이해하고, 선교의 책임을 함께 품으며, 같은 방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는 사람들입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천막을 만들었지만, 본질은 사람들의 영혼을 덮는 하늘의 장막을 세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머무는 곳은 교회가 되었고, 그들의 손에 맡겨진 재정은 선교의 통로가 되었으며, 그들이 함께 먹고 마시는 공간은 복음의 전진기지가 되었습니다.

진정한 동역은 사람들이 보기에 화려한 사역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함께 수고하고, 함께 눈물 흘리는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사람들의 눈에는 작고 보잘것없어 보일지라도, 하나님 나라는 바로 그 곳에 임합니다.

똑같은 마음과 믿음으로 견디고, 똑같은 방향을 향해 걸으며, 서로의 연약함을 감싸 안아주는 그 곳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자라납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현실과 영성이 분리되지 않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들의 일터는 예배의 자리가 되었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재정은 선교의 도구가 되었으며, 성령께서 함께하시는 삶 전체가 복음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위해서... 

■Joseph Lee 목사 (https://my-jc.tistory.com)

 

 

거쳐야 할 치유의 여정: 마라, 엘림, 르비딤 그리고 시내산 (출15:26) | Loving Worship | Joseph Lee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