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Column

[Loving 칼럼] 모에드(מוֹעֵד), 멀리 있는 듯하나 가까이 있는 하나님의 시간

Joseph Lee 목사 2026. 5. 11. 18:57

■Loving Column(5085)■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8:24-25)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60:22)

 

기다림의 시간은 종종 마음을 지치게 만듭니다. 오랜 시간 올려 드린 기도에 대한 응답이 여전히 먼 곳에 감추어진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계획한 시간 안에서 하나님을 이해하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사람의 계산보다 더 깊고 완전한 뜻 가운데 일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시간은 늦는 것이 아니라, 가장 정확한 때에 이루어지는 거룩한 섭리임을 결국 깨닫게 됩니다.

히브리어 <모에드-מוֹעֵד>를 떠올려 봅니다. 이는 일반적인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약속의 때, 반드시 이루어질 정하신 시점을 뜻합니다.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는 언제나 이 <모에드-מוֹעֵד>를 따라 움직였습니다. 아브라함의 기다림도, 요셉의 낮아짐도, 다윗의 광야도 모두 하나님의 <모에드-מוֹעֵד> 안에 있었습니다. 사람의 눈에는 지연되고 지체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께서는 단 한 순간도 어긋남 없이 일하고 계셨습니다.

 

돌아보면 조급함 속에서 스스로 길을 만들려 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침묵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고, 왜 지금 이 시간이 하나님의 시간이 아닌지 이해하지 못해 답답해 하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나온 시간을 통해 배우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는 기다림 속에서 먼저 믿음을 다듬으신다는 사실입니다. 응답보다 더 귀하게 영혼을 빚으시고, 결과보다 더 깊이 하나님만 바라보도록 이끄셨습니다.

때로는 너무 멀게만 느껴졌던 하나님의 시간이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와 있음을 보게 됩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그리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문을 여시고, 사람이 계산할 수 없는 길로 역사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예측이 아니라 믿음으로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하나님의 시간이 먼 것 같다고 생각했던 순간이, 사실은 가장 가까운 응답의 문 앞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전도서는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3:1)라고 말씀합니다. 그 말씀 앞에 서면 조급함보다 겸손을 먼저 배우게 됩니다. 사람은 하나님께서 언제 이루실지 알 수 없고, 어떻게 역사하실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스스로 확신하기보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 앞에 마음을 낮추게 됩니다. 결국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다림은 포기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바라봄이며, 침묵은 외면이 아니라 준비하심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가운데 <모에드-מוֹעֵד>를 이루고 계심을 믿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일하고 계시며, 들리지 않아도 역사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올려 드리는 믿음의 태도는 서두르지 않는 믿음입니다. 기다림입니다. 하나님의 시간을 억지로 앞당기려 하기보다, 그분의 때를 신뢰하며 묵묵히 걸어가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가장 완전한 시간에, 가장 선한 방법으로 응답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Joseph Lee 목사 (https://my-jc.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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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하늘 문을 여는 부르짖음이 되고
내 안의 두려움은 무너져 내립니다.

말없이 쌓였던 외로움의 깊은 곳에서
더 이상 숨기지 못한 영혼이 터져 나오고,
그 끝에서 비로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멀리 있는 듯하나 이미 가까이 와 계신 하나님의 시간
기다림은 더 이상 침묵이 아니라
살아 있는 믿음이 되고

기도의 끝,
남는 것은 하나님을 깊이 만난 영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나의 사랑, 나의 노래.

 

Joseph Lee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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