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Column

[Loving 칼럼] 하파크(הָפַךְ), 영적 관성을 깨뜨리는 하늘의 시선

Joseph Lee 목사 2026. 5. 8. 19:08

■Loving Column(5082)■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36:26-27)

 

사람의 모습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들 말합니다. 주님을 만나 거듭났다고 고백하면서도, 여전히 옛 자아의 그림자와 이전의 모습 속에 머물러 있을 때가 많습니다. 열심히 기도하고, 결심도 하고, 눈물로 회개의 고백을 드렸는데도 어느 날 문득 다시 익숙한 두려움과 판단, 오래된 상처의 자리로 돌아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깊은 자아가 여전히 살아서 우리를 붙잡아 당기는 것만 같습니다. 마치 영적 관성의 법칙처럼 말입니다.

 

그때 주님께서는 우리 안에 조용히 물으시는 듯합니다.

너는 행동만 바꾸려 하였느냐? 아니면 바라보는 눈이 바뀌었느냐?”

그 질문 앞에서는 쉽게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삶 속 깊은 자리까지 스며들어 변화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진정한 변화는 환경의 변화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관점의 전환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 히브리어 <하파크-הָפַךְ>를 떠올리게 됩니다. 많은 사람은 이 단어를 단순히 바뀐다는 뜻으로 이해하지만, 사실 이 단어에는 완전히 뒤집히다, 전복되다라는 훨씬 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마치 영혼의 대혁명과도 같은 변화입니다.

말씀 속에서<하파크-הָפַךְ>는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고, 인생의 방향이 송두리째 뒤집히는 장면 속에 사용됩니다. 이 단어를 묵상할 때마다 성령님의 역사가 바로 이러한 것이 아닐까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성령님은 단지 우리의 습관 하나를 고치시는 분이 아니셨습니다. 우리 안의 해석을 바꾸시고,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을 새롭게 하시며, 상처를 기억하는 방식까지 변화시키십니다. 그 시간에 치유가 시작되는 것을 봅니다.

 

어린 시절, 오랫동안 상황과 환경을 결핍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살아왔습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도 쉽게 낙심했고, 앞으로 걸어가야 할 인생의 길 앞에서 막연한 두려움에 흔들릴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성령님께서 제 생각을 만지기 시작하셨을 때, 같은 상황 속에서도 전혀 다른 하늘의 시선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바라보는 눈이 바뀌는 순간,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그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광야는 버려진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을 가장 깊이 만나는 자리라는 것을

기다림은 실패가 아니라 믿음을 훈련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시련과 고통 앞에서 예민하게 반응하는 마음조차 영혼이 살아 있다는 증거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영혼의 대혁명은 언제나 생각의 변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관점이 바뀌지 않으면 사람은 결국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익숙한 분노로, 익숙한 절망으로, 익숙한 죄성으로 쉽게 되돌아갑니다.

그리고, 그 순간 우리 안은 변명과 피해의식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생각을 새롭게 하시면, 같은 인생을 살아도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됩니다. 이 또한 우리의 힘이 아니라 성령께서 베푸시는 은혜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깊이 기도합니다. 매일 바라보는 관점을 새롭게 해 주시는 은혜를 누리고 싶습니다.

사람의 말보다 하나님의 해석을 먼저 듣게 하시고

상황보다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게 하시며

상처보다 하나님의 시선을 깨닫고 싶습니다.

그 시선을 배우기 시작할 때, 세상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믿음의 여정은 하나님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는 법을 배우기 위해 떠나는 길입니다. 

 

오늘도 우리 안에 <하파크-הָפַךְ> 가 일어나기를 사모합니다.

두려움이 믿음으로 뒤집히고

원망이 감사로 뒤집히며

상처가 사랑으로 뒤집히는 은혜.

그 거룩한 영혼의 대혁명의 은혜가 오늘도 우리 영혼 깊은 곳에서 시작되기를 소망합니다.

■Joseph Lee 목사 (https://my-jc.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