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ing Column(5075회)■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그의 언약을 이행하시며 인애를 베푸시되 그를 미워하는 자에게는 당장에 보응하여 멸하시나니 여호와는 자기를 미워하는 자에게 지체하지 아니하시고 당장에 그에게 보응하시느니라”(신7:9-10)
이스라엘을 대적하다가 무너졌던 족속들을 떠올리면, 하나님의 질서와 뜻 앞에서 인간의 교만이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보게 됩니다. 아말렉 족속, 가나안 족속, 블레셋 족속, 모압 족속, 암몬 족속, 그리고 미디안 족속은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다가 결국 무너진 대표적인 족속들입니다.
아말렉은 약한 자를 노리며 하나님의 백성을 뒤에서 공격하는 비열함으로 심판을 받았고(신25장), 가나안 족속은 오랜 시간 쌓아온 죄악과 우상숭배로 인해 결국 그 땅에서 쫓겨났습니다(창15장). 블레셋은 끊임없이 자신의 힘과 무기를 의지하며 하나님을 대적하다가 다윗 왕을 통해 무너졌습니다(삼상17장). 모압과 암몬은 가까운 혈통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거스르며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고(민22장), 미디안은 유혹과 타락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넘어뜨리려 했습니다(민25장).
이 모든 흐름 속에서 드러나는 공통된 원리는 분명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방식은 서로 달랐지만, 하나님 없이 스스로 높아지려는 교만이 결국 무너짐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없이 강해지려는 것, 회개 없는 반복된 죄, 그리고 스스로를 높이는 교만이 그들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무너짐의 원인은 외부의 공격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이었습니다.
반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보호하신 이유는 그들에게 의로움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은 언약을 따라 그들을 택하시고,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구원의 역사를 이루기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 순종할 때에는 보호하셨고, 불순종할 때에는 징계하셨지만, 결코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히브리어 <베리트- בְּרִית>, 곧 “약속, 언약”입니다. 이 약속은 생명을 걸고 맺는 관계적 결속을 의미합니다. 조건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일방적인 신실함이 담긴, 깊고도 확고한 약속입니다.
이 말씀 앞에서 고백하게 됩니다.
눈에 보이는 현실과 상황이 더 크게 느껴질 때, 약속보다 스스로의 판단과 생각이 앞섰던 순간들이 많았음을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베리트- בְּרִית>는 변함이 없지만, 그 약속을 붙드는 마음은 쉽게 흔들렸음을 인정하게 됩니다.
무너진 족속들은 자신의 힘과 판단을 의지했지만 <베리트- בְּרִית> 안에 있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이스라엘은 부족하고 흔들릴지라도 그 약속 안에 있었기에 결국 보호받았습니다. 보호는 우리 안에 의로움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 안에 거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눈에 보이는 힘든 상황 보다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기를 소망하게 됩니다. 그 약속 안에 머물 때 결코 무너지지 않는 삶의 능력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Joseph Lee 목사 (https://my-jc.tistory.com)
"하나님을 감동시킨 세 족속: 기브온, 겐, 레갑"(렘35:6-10) | Loving Worship | Joseph Lee 목사
'2026 Colu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 [Loving 칼럼] 두렵습니다- 하나님 없이도 괜찮다고 느껴지는 순간 (3) | 2026.05.03 |
|---|---|
| [Loving 칼럼] 헤벨(הֶבֶל), 붙잡을 수 없는 것을 붙들다 (3) | 2026.05.02 |
| [Loving 칼럼] 테호마(תְּהוֹמָה), 내가 가는 길이 아니라, 이끄시는 길 (3) | 2026.04.30 |
| [Loving 칼럼] 카이로스(καιρός), 보이지 않던 사명이 드러나다 (4) | 2026.04.29 |
| [Loving 칼럼] 샤칼(שָׂכַל), 후퇴처럼 보이는 하나님의 형통 (2) | 2026.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