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Column

[Loving 칼럼] 잘못된 길처럼 느껴질 때, 하나님은 어떻게 일하실까요? : 테슈바(תשובה)

Joseph Lee 목사 2026. 4. 23. 18:37

■Loving Column(5067)■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3:3-6)

 

지금 걷고 있는 길이 혹시 하나님의 뜻과 어긋난 길이라면,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일하실까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 앞에서 선뜻 답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들의 인생의 길을 그 뜻대로 인도하고 계시며, 성령님께서 모든 것을 아름답게 주관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이 질문 앞에 서면 마음은 조심스러워지면서도, 깊은 위로를 얻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다른 길로 들어선 사람을 단지 책망하시는 분이 아니라, 마침내 바른 길로 이끄시는 분이심을 분명히 보여주시기 때문입니다.

 

다시스로 향하던 요나를 끝내 니느웨로 돌이키셨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삶을 통해서도 똑 같은 은혜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지만, 기근이 들자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판단하여 애굽으로 내려갔습니다. 두려움에서 비롯된 선택이었고, 그곳에서 사라를 누이라 속이는 일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모든 것이 흔들리는 듯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상황 속에서도 침묵하지 않으셨습니다. 바로의 집에 재앙을 내리심으로 아브라함을 다시 이끌어 내셨습니다. 사람의 불완전한 선택 속에서도 그 언약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고, 결국 다시 약속의 자리로 돌아오게 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드러납니다. 이 모든 과정은 주권적인 개입이었으며, 동시에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시는 은혜의 역사였습니다.

이 장면을 묵상할 때 마음에 깊이 남는 히브리어 단어가 있습니다. <테슈바- תשובה>입니다. 이 단어는 회개의 뜻 뿐만 아니라 돌아감, 방향을 바꿈이라는 뜻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잘못을 인정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다시 하나님께로 향하는 삶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인생의 길을 다시 걷게 하십니다.

 

사람은 누구나 연약합니다. 때로는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인해 흔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마음을 귀하게 여기시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길을 막으시고, 때로는 마음에 거룩한 불편함을 주시며, 때로는 예상치 못한 사건을 통해 걸음을 멈추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돌이키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방법으로, 바른 길을 다시 걷게 하실 것입니다.

 

이 가운데 한 가지 영적인 원리를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비록 잘못된 선택으로 흔들릴 수 있지만 하나님께로 돌이키려는 반응을 더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먼저 길을 여시며, 때로는 환경까지도 움직이시는 분이십니다. 결국, 우리가 걷는 길보다 앞서 일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Joseph Lee 목사 (https://my-jc.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