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일 하셔야 한다. (83)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 3:5-6)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 (잠 16:3)
어디까지가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며, 어느 부분부터 하나님께서 하셔야 하는 일인지 참 많은 갈등을 한다. 사람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방법이 다르고, 때로는 우리가 이해 안되는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자동으로 문을 여실때도 있고, 때로는 우리가 주님과 동행하면서 어렵게 한걸음씩 일하면서 나아가야 하는 시간이 있다. 히스기야때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를 쳐 들어 왔을때 히스기야와 이사야 선지자가 함께 하나님앞에 기도했을때 전쟁도 하지 않고 18만 5천명의 앗수르 군사가 순식간에 전멸되었던 사건이 있다. 반면에, 모세때에 이스라엘 백성이 아말렉과 전쟁을 할때 모세가 손을 들어서 아론과 홀과 함께 산꼭대기에서 기도해야 했다. 그 시간에 여호수아는 칼을 들고 아말렉과 생명을 걸고 전쟁을 치뤄야만 했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방법이 다 다르다. 심각한 질병에 걸렸을때, 어떤 사람은 병원에서 의사의 손을 통한 수술과 약을 통해서 치료가 되는 경우가 있는 반면, 때로는 이 모든것을 할수가 없어서 하나님께 온전하게 기도하며 매달렸을때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건지시는 간증을 들을때도 많다.
문제는 하나님께서 이러한 순간에 각자에게 원하시는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분별할 필요가 있다. 이 순간에 사람이 할수 있는 지경의 범위가 어디까지이며,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길 원하시는지 정확하게 깨닫는 지혜를 하나님으로 부터 받아야 한다. 아주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여쭈어 보면서 하나님의 인도를 구해야 하는 부분이다. 결코 쉽지 않다. 하나님께서 말씀 하시는 극적인 개입과 기적은 사람마다 다른 유형으로 나타날수 있기 때문에 내 생각으로 하나님의 방법을 미리 단정 짓는 것은 위험할수 있다. 하나님의 방법과 사람의 방법의 경계선. 이러한 경계선이 모호할수 있다. 조금이라도 지나치면 신비주의로 갈수 있다. 사람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기적과 이적만을 베푸시기를 원하는 경우에 그렇다.
이 경우는 사람이 할수 있는 범위 안에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척 할수도 있다. 아니면 분별력에 문제가 있어서 할수 있는 범위안에서 주신 은혜를 놓치는 경우일수도 있다.
또한, 반대로 하나님을 범사에 인정하지 않고 오직 자기 힘만 믿는 경우다. 자기의 경험과 잔꾀가 너무 앞서다 보니 자꾸만 올무에 걸리는 경우다. 그러다 더 이상 나갈수 없을때 하나님을 찾는다. 그럴지라도 하나님의 도우심은 있겠지만, 적지 않은 대가를 치뤄야 할때도 있다. 하나님께서 두 손 들고 나오게 하시기 때문에 그렇다.
사람마다 같은 사건과 환경에 처한것 처럼 보이지만, 배후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이 각자 다 다를수 있다. 하나님의 방법과 시간이 다를수 있다. 그래서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다. 잘못하면 우리 생각대로 끌고 가려고 할수도 있다. 각자의 경우에서도 자기의 생각과 자아가 강해서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할때가 있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묻는 통로다. 하나님의 방법을 찾는 수단이다. 하나님의 인도를 모든 면에서 구하는것이 기도다. 기도를 하면 할수록, 당장은 분별이 안될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지경과 범위가 분명하게 될것이다. 생각이 정리 될것이다. 나머지 분량은 하나님의 몫이다.
하나님의 응답은 시간을 필요로 할수 있다.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시기 때문이다. 너무 크고 엄청난 일을 계획하시기 때문에 그 순간에는 보이지 않을수 있다. 하나님도 참고 계신다. 하나님께서 그 인생의 계획이 선명하게 드러내시기 전까지 침묵하실때도 많다. 이 시간을 잘 이겨내는 사람은 하나님의 위대한 인생의 계획과 작품을 경험하게 될것이다. 그 분의 기이하고 위대한 계획에 놀라게 될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한 자매의 이야기다. 그 자매에게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사역을 하는 오빠가 있었다.
그 오빠는 하나님으로 받는 훈련때문에 모든것이 철저하게 막혀 있었다. 건강, 물질, 사역, 모든 환경에 걸쳐서 다 막혀 있었다. 그러한 자매는 오빠와 함께 기도하면서 무거운 발걸음으로 함께 나가야만 했었다. 원하든 원치 않든 가족이기에 어쩔수 없이 하나님께서 묶어 두셨다. 훈련의 모양만 달랐지만, 둘다 훈련의 시간이었다.
하나님께서 그 오빠의 육적인 문들을 막고 계심을 눈으로 직접 보았기에 그 자매도 그 오빠의 짐을 함께 나눠 지려고 애썼다. 처음에는 함께 기도하면서 몇개월이면 문이 열리겠지...했던 기대감도 시간이 흘러가면서 지쳐 가기 시작했다. 아무리 기도해도 안 좋은 일들만 연속적으로 일어 났기 때문이다.
다니는 직장이 힘들었다. 늦게 미국으로 와서 미국 회사에 다니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인종 차별과 텃새가 심했다. 은근히 무시하는 모습이 보였다. 나중에는 노골적으로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들이 수두룩했다. 일을 그만 두고 싶었지만,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었다. 모든것이 막혀 있는 오빠까지 책임지려고 하니깐 눈물로 그 길을 함께 걸어 가야만 했다. 사표를 던지고 싶었다. 매일 회사를 마치고 교회로 달려 갔다.
"하나님, 저 너무 힘들어요. 너무 힘들어서 견딜수가 없어요. 회사에서 보스와 동료들이 너무 지나치게 무시해요. 하나님께 아무리 기도해도 저를 도와 주지 않으시네요. 제가 할수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어요. 제 나름대로는 정직하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려고 했는데 아무도 알아 주지 않아요. 하는것 마다 일이 꼬여요. 오해 받아요. 그만 두고 싶지만 모든것이 막혀 있는 오빠를 제가 도와야 해요. 그렇다고 오빠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그 심정을 잘 알거든요. 이것 저것 최선을 다 해 보지만, 오빠도 자기 마음대로 안되요. 제 눈으로 하나님께서 막고 계신것을 보았거든요. 오빠도, 저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속히 이루어 주세요. 하나님... 살아계신것을 보여 주세요." 부르짖고 눈물로 기도했다. 결코 짧지 않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새로운 회사로 몇년 지나서 옮겨 주셨다. 몇년만의 응답인것 같았다. 좋은 보스를 만나게 해 주시는듯 했다. 며칠동안 감사하는 순간, 엉뚱한 일이 생겼다.
그 새보스가 연락을 주어서 이전의 고통받던 회사를 떠날수 있었는데, 그 사람이 개인적인 일로 회사를 떠날수 밖에 없게 된것이다.
당황했다. 공중에 붕 뜨게 되었다. 또 다른 보스를 만나게 되었는데 처음부터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까다롭게 굴기 일수였다. 하루가 일년처럼 느껴졌다. 거기서 겪는 수모가 뼈속깊이 새겨지기 시작했다.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때가 많았다. 회사 일을 마치고, 교회에 가서 두시간을 울면서 8년을 그렇게 기도했다.
옮겨간 회사는 더 심했다. 억울하고 원통했다. 마음에 화가 쌓이는듯 했다.
환경이 전혀 열리지 않았다. 갈수록 태산이었다. 인간적으로 평안함을 구했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다. 어렵게 번 돈들...회사에 출근할때 오빠 방문 앞에 용돈으로 쓰라고 돈을 조용히 놓고 갈때도 많았다. 하나님께서 오빠의 물질을 막는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질 훈련이었다. 오빠는 무척이나 미안해했다. 해 줄수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동생이 퇴근할때쯤 저녁 식사...음식들을 챙겨 주는것이 고작이었다. 함께 아픔을 나누면서 기도 하는것 외에는...상황이 여동생을 소녀 가장으로 내몰고 있었다. 틈틈히 명절때 들어 오는 상품권도 본인은 사용하지 않고 고스란히 오빠의 손에 쥐어 주었다. "오빠...난 이런거 필요하지 않아. 오빠가 사람들을 많이 만나니깐 필요한것을 사고, 난 오는 길에 과일이나 사주면 돼."
왜 필요한것이 없었을까? 낡은 차, 변변치 못한 음식, 오래된 옷들...다 떨어진 구두.
밤마다 식사후에 함께 기도할때도 마음이 무거워서 견딜수 없었다. 아무리 기도해도, 아무리 하나님을 졸라도 하나님은 일하시지 않는것 처럼 보였다. 많은 대화들이 오고 갔다. "이 길이 제대로 가는 길일까? 우리가 해야 할 분량을 놓치고 있지는 않을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것을 놓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인생을 사는것은 아닐까? 집안에 흐르는 죄의 저주 때문에 이렇게 힘든것일까?..." 하나님을 신뢰하면서도 마음이 그렇게 힘들수가 없었다. 아팠다. 언젠가는 하나님이 일하시겠지만, 한순간을 참기가 힘들었다.
그 자매는 점심 시간에도 차에서 혼자 기도하며 울다가 사무실에 들어가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처음에 회사에서 영주권을 해 줄것 처럼 이야기하더니 나중에는 무시해버렸다. 회사 옮기는것도 쉽지 않았다. 할수 있는 범위내에서는 애써 보았다. 분명히 알았다. 다 막혀 있었다. 깊은 기도 가운데 "사랑하는 딸아. 내가 한다. 내가 일할것이다..."
너무 귀한 음성이고, 하나님의 응답인것을 알지만, 시간은 늘 동일하게 아픔속에서 고통만 줄뿐이었다.
몸도 야위어갔다. 정신적으로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집안 일은 집안 일대로, 개인적으로도 그 어떤 응답이 없는것 같았다. 돈을 벌어도 손에 쥐는것이 아무것도 없는 시간이었다. 도와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냥 미래를 생각하면 막막했지만, 하나님의 손에 맡기기로 했다. 갈등하지 않기로 했다. 하나님을 신뢰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오빠가 갈등에 휩싸일때마다 본인도 힘들면서 "하나님은 살아계셔. 하나님이 세우시려고 이렇게 훈련하고 있는거야. 절대로 하나님을 신뢰하자. 하나님이 반드시 일하실거야." 오빠는 그 여동생에게 무척 미안했다. 많은 현실적인 짐을 지고 가야만 하는 동생. 무엇 하나 오빠 노릇을 제대로 해 보지 못했는데. 오히려 동생으로 부터 많은 섬김과 위로를 받고 있었던것이다. 그렇게 8년의 시간이 지나갔고 그 자매도 30대 중반의 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오랫동안 결혼을 놓고 기도했지만, 응답이 없었다. 진로와 장래를 놓고 하나님께 아뢰었지만, 회사에서 영주권 후원을 받기는 켜녕 회사를 떠나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미국으로 인도하셨는데 빈손으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생겼다. 너무 지쳐 있었다. 마음속에서는 포기 반, 낙심 반이었다. 허탈했다. 그렇게 오랫동안 기도했는데 환경이 열리지는 않고, 더 막혀서 막막하게 되어 버리다니...
시간이 흘러서 회사를 떠나야만 했다. 눈물이 났다. 허무했다. 한국을 돌아가기 위해서 준비했다. 오랫동안 Career를 쌓으려고 공부하고 준비했는데. 미국에서 어려운 자격증도 따서 비상할것만 같았는데.
한국으로 돌아갔다. 하루 하루 지났지만...응답은 지체되는듯했다. 아니 없는듯 했다. 하나님이 버리신듯 했다.
"그 많은 기도가 어디 갔을까? 내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서 이렇게 되었나 보다. 지나간 시간을 후회 해 본들 아무 소용없지만...내 인생은 어떻게 되는걸까?"
그렇게 한국에서도 일년의 시간이 지나가는듯 했다. 별 응답이 없었다. 한국에서도 공격이 심했다. 결혼을 위해서 몇명을 만나 보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연결되지 않았다. 마음이 불안했지만, 기도하면 평안했다. "사랑하는 딸아. 내가 일할것이다. 너는 나만 의지할지어다. 내가 어떻게 인도하는지 네 눈으로 보게 될것이다" 하나님의 음성이 고통가운데 들렸지만, 마음에 깊이 와 닿지 않았다. 그냥 위로하시는 말씀이겠지...
한국에서 만 일년의 시간이 지나자...생각지 못했던 일이 생겼다. 미국에서 교환 교수로 온 한 형제를 소개로 만나게 되었다. 인격적이고 따뜻했다. 온순하고 지혜로왔다. 배려와 섬세한 마음이 있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형제였다. 마음이 열렸지만, 조심스러웠다. 상대방도 관심이 있어 하는것 같았지만, 조심스러웠다. 만나면 만날수록 평안했지만...하나님의 인도를 계속 구했다.
중간에 몇가지 어려운 마음에 스스로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느날 "사랑하는 딸아. 너의 배우자로 붙여둔 사람이다. 내가 인도하리라" 그로부터 두달도 안되서 결혼을 하게 되었다. 거의 10년을 환경이 열리지 않아서 결혼은 엄두도 못냈었는데...하나님은 순식간에 만남을 허락하셨고, 짧은 시간에 결혼으로 인도하셨다. 뉴욕쪽으로 가야 했다. 신랑이 거기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 제게도 이런 시간이 있네요. 제게도 눈물을 닦아 주시는 시간을 허락하시네요" 꿈만 같았다. 하나님께서 행복이라는 단어를 10년만에 처음으로 마음에 채워 주셨기 때문이다.
미국으로 들어 왔다. 행복했다. 아름다왔다. 어느 날 기도 중에 "사랑하는 딸아. 내가 이후로는 너의 인생의 문을 열리라...네게 약속한바를 이루리라. 너는 내가 하나님임을 눈으로 보게 될지어다"
신랑이 아직 영주권자라서 배우자로서 신분 혜택을 받을수가 없었다. 이전 회사에서 영주권을 받았더라면 하는 후회도 있었지만, 마음대로 안되었다. 그리고, 이제서야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전에 다녔던 미국회사가 문을 닫게 되었던 사실을. 만일 영주권을 지원해 둔 상태였다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할수도 있었다.
하나님께서 미리 아시고 보호하셨던것이었다. 그런데 새로운 길이 쉽게 열리지 않았다. 잘못하면 남편과 떨어져서 지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일수 있다. 시간이 흘러갔다. 몇군데 지원을 했지만...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들려 주시는 음성은 뭐란 말인가? 왜 하나님은 말씀만 하시고...눈에 보여 주시지 않는걸까? 기도하면 평안했다.
그리고 갑작스런 소식이 전해왔다. 자신이 쉽게 꿈을 꿀수 없는 큰 Firm에서 좋은 조건으로 여러가지 후원을 해주겠다는 스카웃 제의가 들어 온것이었다. 한국으로 돌아가서 떨어져 지내야만 하는 생이별 하기 불과 한달 전에 이루어진 일이었다. 모든 후원을 firm에서 해주기 때문에 자신은 필요한 서류만 준비해주면 되는것이었다. 오히려 회사에서 더 서두르고 있었다. 신기한 일이었다.
"하나님...전 도저히 믿을수가 없네요. 제게도 이런 날이 있군요. 수없이 들려준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했던 제 자신을 용서해주세요. 이제서야 하나님 하신 일을 눈으로 봅니다"
가끔은 이런 일이 정말 일까? 하는 생각에 꼬집어 볼때가 있다...사실이다. 하나님이 하셨기 때문이다.
8-9년의 시간을 기다렸다. 그리고, 하나님이 일하실때는 순식간이라는 사실을 깊이 체험할수 있었다.
응답보다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짐을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느낄수 있는것이 더 행복했다.
하나님이 숨결속에서 함께 동행하시는것 같아서 행복하다. 그동안 그렇게 많은 눈물을 흘렸는데 하나님께서 신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런것이 하나님의 방법이구나. 이런 계획이 있으셔서 나를 이렇게 인도하셨구나.
생각하면 소름이 돋을 정도로 하나님은 정확하신 분이었다. 아주 구체적으로 인도하고 계셨다.
다시 깊이 깨닫는다. 하나님이 하셔야만 한다는 것을. 하나님이 일하시기까지 먼저 영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말씀을. 하나님이 일을 하실때는 놀라운 방법으로 하신다는것을. 이제는 눈으로 보게 되었다.
무엇이 응답일까? 과연 내 생각대로, 내가 바라는대로 이루어지면 응답이 된걸까?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에게, 물론 안 사랑하시는 영혼이 없겠지만... 더 혹독하게 다루실때가 많다.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기대하시는것이 그만큼 크기에 하나님도 영적으로 무르익기를 기다리신다. 훈련의 시간에는 육적인 응답이 별로 없을수 있다. 내면을 그만큼 깊이 다듬어시는 시간이다. 사람이기에 기도 제목을 올려 드리면서 아주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응답을 갈망한다. 더딜수 있다. 하나님은 내가 일할것이다고 약속하시고 기다리게 하신다. 응답의 분량이 크면 클수록 더 많이 기다릴수 있다. 그것조차도 하나님만이 결정할수 있는것이다.
기도를 올려 드릴때, 이미 응답된것이나 다름없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못 느낄뿐이다. 하나님께서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일하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모를뿐이다. 지금도 우리가 기도할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든지 들리지 않든간에 말씀을 통해서 약속하신다. "내가 응답하리라. 내가 일하리라..."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삶속에서 영육간에 반드시 이루어 진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신다. 믿음대로 될것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먼저 우리를 다듬어 주실것이다. 하나님이 일하실때는 결코 시시하지 않다. 몇날 며칠을 울고 감사해도 견딜수 없는 시간이 될것이다. 그 분이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시다. 살아계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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