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아가페(Αγάπ)에서 필레오(φιλέω)까지...

■Loving Column(2174회)■“이에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가로되 주여 보시옵서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니”(요11:3)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3:34) 사도 요한은 요한 복음, 요한 1,2,3서와 요한 계시록을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흘러 넘치기에 사랑의 사도 요한이라고도 합니다. 그의 복음서에는 다른 어떠한 서신서보다도 <사랑>이라는 단어가 많습니다. 사랑의 하나님을 깊이 만난 사도 요한이기에 그럴 것입니다. <사랑>은 헬라어로 아가페(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와 필레오(사람끼리의 진정한 우정과 사랑)로 표현합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 1,2,3서 와 요한 계시록에서는 사랑을 <아가페>로 표현하는 반면, 요한 복음에서는 <아가페>와 <필레오>를 크게 구분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사람의 수준으로 비하해서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 곧 완전하신 하나님과 완전한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모두 부각하고 싶어서입니다.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이 사람들 사이에서도 순수하고, 진정한 <필레오> 사랑으로 승화하기를 원하셔서 입니다. 예수께서 한 영혼을 친구처럼 <필레오>같은 사랑을 하시는 그 사랑, 멀리 계셔서 사람이 도저히 미칠 수 없는 그러한 <아가페>사랑만이 아니라, 가장 가까이에서 늘 교제하며 함께 하는 친구와 가족 같은 그 사랑을 <필레오>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가페>사랑이 <내>안에서는 예수 그리스께서 제자들을 품으셨던 그 <필레오>사랑으로 깊이 표현되기를 사모합니다. ■Joseph Lee 목사 (http://blog.daum.net/my-j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