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시43:5)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처럼 힘든 것은 없습니다. 버림 받은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아무리 찾아도 안 계시는 것처럼 느껴지는 시간이 있습니다. “내 죄 때문에 그러시는 것일까?” “주님께서 기뻐하지 않는 삶을 살아서 그러시는 것일까?” “기도가 부족해서 그런 것일까?” “하나님께서 원치 않는 길을 가서 그러시는 것일까?” 별별 생각을 다 해봅니다. 깊은 회개도, 기도로 울부짖어 보지만, 여전히 침묵하시는 것 같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에게 가장 힘든 시간일 것입니다. 성령의 임재와 마음 속에서 올라오는 평안과 기쁨이 이전과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시간이라면, 하나님 앞에 자신의 모습을 먼저 돌아 보는 것이 가장 우선 일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막혀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쉽게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영혼을 강하게 키우실 때는 침묵하십니다. 영적으로 어릴 때는 모든 것을 옆에서 친히 손길로 감싸 안으시는 하나님이시지만, 영적으로 성장하게 하실 때는 현실의 문제 가운데 집어 던지십니다. 그리고, 침묵하십니다. 위기의 상황에서 보호 하실 뿐, 가만히 계시는 것 같습니다. 주께서 배후에서 특별히 보호 하시는 시간입니다. 영적으로 답답하고, 눌릴 수 있을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보다 마귀의 공격이 더 강하게 보이는 시간일 것입니다. 갈등의 시간이지만, 믿음을 붙잡게 될 것입니다. 응답도 쉽게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의 자리에 계속 있게 될 것입니다. 힘들지만, 주님을 목마른 사슴처럼 찾게 될 것입니다. 성령께서 함께 하시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침묵하시기에, 갈등 속에서 믿음으로 더 나갈 수 있습니다. 감정적인 믿음이 아니라, 영적인 깊은 곳에 들어가는 믿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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