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이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베개하였던 돌을 가져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본 이름은 루스더라”(창28:18-19) 야곱이 형 에서에게서 단밭죽 한 그릇으로 장자권을 도둑질했습니다. 그리고, 형을 두려워해서 브엘세바를 떠나서 하란으로 도망갔습니다. 도중에 밤에 잠을 자다가 천사가 사다리를 타고 오르락 내리락하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방의 땅을 야곱에게 줄 것이며, 자손들로 큰 민족을 만들어 주며, 하나님께서 늘 동행해 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잠을 깨어서 야곱은 이 곳이 하나님의 전이며, 하늘의 문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돌로 기둥을 세우고, 기름을 부으며, 벧엘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이 벧엘은 아이성과 5 Km의 거리에 있었습니다. 가나안 정복 전쟁 뒤에, 벧엘은 에브라임 지파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사사기 말엽에는 여호와의 언약궤가 길갈에서 벧엘로 옮겨 졌습니다. “이에 온 이스라엘 자손 모든 백성이 올라가서 벧엘에 이르러 울며 거기서 여호와 앞에 앉고 그 날이 저물도록 금식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고 여호와께 물으니라”(그 때에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거기 있고)(삿20:26-27) 벧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의 중심이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도 길갈, 벧엘, 미스바를 중심으로 사역을 했습니다. 그런데, 벧엘의 영적 분위기가 정반대로 바뀌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여로보암이 북이스라엘을 세우면서,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세웠습니다. 이스라엘에 우상이 들어오는 큰 계기가 된 사건이 벧엘에서 있었습니다. 야곱이 하나님의 언약을 받았던 벧엘이, 우상의 집이 되어 버렸습니다. 북이스라엘 백성들이 벧엘을 드나들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때마다 야곱과 하셨던 언약을 기억하셨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약속의 땅과 민족을 만들어 주셨지만, 백성들은 벧엘을 우상의 집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스라엘아 너는 행음하여도 유다는 죄를 범치 말아야 할 것이라 너희는 길갈로 가지 말며 벧아웬으로 올라가지 말며…”(호4:15) 호세아는 벧엘을 벧아웬으로 표현합니다. <우상의 집>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과의 첫사랑을 잃어 버릴 때, 우리의 벧엘은 벧아웬이 되게 될 것입니다.■
'2015 Colu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 앞에서 아무 것도 내세울 것이 없는 이방인인 <내>가 바로 나사렛입니다. (0) | 2015.09.18 |
---|---|
하나님의 축복은 우리가 순종할 때, 지킬 수 있습니다. (0) | 2015.09.17 |
그 곳에서 손바닥만한 구름이 떴을 때, 이 땅에서 은혜의 큰 비구름이 몰려 왔습니다. (0) | 2015.09.15 |
이스라엘은 마음을 찢는 회개가 없었기에 패하였습니다. (0) | 2015.09.14 |
산꼭대기에 모세는 기도로, 백성들은 인간적인 방법으로 올라 갔습니다. (0) | 2015.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