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론은 양떼의 우리가 되겠고 아골 골짜기는 소떼의 눕는 곳이 되어 나를 찾은 내 백성의 소유가 되려니와”(사65:10) “아골 골짝 빈들에도 복음 들고 가오리다” 찬송가 <부름 받아 나선 이 몸>의 가사입니다. 아골 골짜기는 여리고 성의 승리 뒤에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전리품을 몰래 훔친 아간과 그의 가족이 돌에 맞아 죽은 곳입니다. 여리고와의 싸움에서 큰 승리를 거둔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이성과의 전쟁을 앞두고 방심했습니다. 수고로이 모든 백성들이 올라 갈 것이 아니라 3천명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전쟁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는데 백성들은 자신들의 힘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큰 승리 뒤에 교만이 살며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기에, 아이성과의 전쟁에서 철저하게 패했습니다. 그때, 여호수아가 무릎 꿇으면서 기도하고 있을 때, 여호와께서 “너는 일어나서 백성을 성결케 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여 내일을 기다리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아 너의 중에 바친 물건이 있나니 네가 그 바친 물건을 너의 중에서 제하기 전에는 너의 대적을 당치 못하리라”(수7:13) 곧, 아간의 범죄가 드러났습니다. 여리고에서 여호와의 명령을 어기고, 금덩이와 은과 외투를 땅 속에 감추어 두었습니다. 이들은 골짜기에서 백성들에게 돌을 맞아서 죽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진노가 그쳤습니다. 그 위에 돌무더기를 쌓고 <아골 골짜기>라고 불렀습니다. 아이성의 패배는 백성들의 교만과 아간의 불순종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아골 골짜기는 절망과 죽음, 황폐한 곳을 의미합니다. “아골”은 근심, 괴로움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겔37:1의 마른뼈가 누워 있던 곳이 아골 골짜기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있기 전까지는 우리는 아골 골짜기의 영혼의 상태입니다. 성령께서 생기를 부으셨을 때, 마른뼈가 다시 생명으로 일어났습니다. “…아골 골짜기는 소떼의 눕는 곳이 되어 나를 찾은 내 백성의 소유가 되려니와”(사65:10) 영원히 버리실 것만 같았던 아골 골짜기가 생명과 소망의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이들에게는 황무지에서 샤론의 장미꽃이 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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