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Column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하나님은 여전히 거기에 계셨습니다. <여호와 삼마>

Joseph Lee 목사 2015. 7. 4. 15:24

■“그 사면의 도합이 일만 팔천척이라 그 날 후로는 그 성읍의 이름을 여호와삼마라 하리라”(겔48:35) 에스겔은 바벨론 포로 시기의 선지자였습니다. 많은 백성들이 조상들의 죄 때문에 하나님께 심판 받는 것이라고 억울해 할 때, 조상이 아닌 바로 “우리의 죄” 때문이라고 외쳐야 했습니다. 원망과 좌절, 낙심에 빠져 있는 바벨론 포로기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일으켜야 했습니다. 백성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소적이며 강퍅했습니다. 다윗에게 하셨던 영원한 언약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더 이상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아닌 연약한 여호와라고 백성들은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이런 시대에 에스겔은 하나님의 말씀을 외롭게 외쳐야만 했습니다. 그의 아내의 생명까지 거둬 가셨습니다. 그의 개인적인 삶은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기에 울고 싶어도 마음대로 울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내의 죽음 때문에 통곡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겔24) 아내인 이스라엘을 잃어 버렸던 하나님께서 통곡조차 하실 수 없을 정도로 슬퍼하시는 모습을 에스겔이 아내를 잃은 모습을 통해서 보여 주셨습니다. 강퍅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외롭고도 힘든 에스겔 선지자의 사역이었습니다. 그러나, 누구보다 마음이 고통스러우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백성들이 여전히 돌이키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에게 조그마한 기대와 소망조차 가질 수 없었기에, 하나님은 스스로 한가지 방법을 내셨습니다. <겔36> 맑은 물을 백성들에게 부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영이십니다. 성령을 부어 주실 때, 백성들의 마음이 바뀌게 될 것이라는 소망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생기의 영을 부어 주실 때, 마른 뼈가 하나님의 군대가 될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예루살렘의 성전의 환상에게 극치를 이룹니다. 하나님의 크신 영광이 성전에게부터 흘러 나오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슬픔은 하나님의 성전의 영광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 여호와 삼마의 하나님께서 계셨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백성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시고, 끝까지 책임지시는 하나님, 여호와의 지성소의 영광이 죄인들에게 흘러 넘치는 여호와 삼마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하나님은 여전히 거기에 계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