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ing Column(5060회)■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 앞으로 나아갔고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며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에 있음을 이스라엘의 온 족속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서 그들의 눈으로 보았더라”(출40:34-38)
하나님과의 친밀함에 대해 깊이 알아가다 보면, 영광을 뜻하는 두 히브리어 단어, <카보드-כָּבוֹד>와 <쉐키나-שְׁכִינָה>를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드러내시는 영광, <카보드-כָּבוֹד>는 문자적으로 “무게, 중대함, 영광”을 뜻합니다. 이는 영광의 빛이나 장엄함을 넘어, 하나님 존재 자체의 본질적인 무게와 위엄을 의미합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과 성전을 가득 채울 때, 사람들은 감히 서 있을 수조차 없었습니다. 그만큼 <카보드-כָּבוֹד>는 사람이 함부로 다룰 수 없는, 압도적이고 초월적인 하나님의 자기 계시입니다.
반면에 <쉐키나-שְׁכִינָה>는 “거하시다, 머무르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 <샤칸-שָׁכַן>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하나님께서 백성 가운데 가까이 임재하시는 모습을 강조합니다. 이 단어는 성경 본문에 직접 등장하기보다는, 후대 유대 전통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된 표현입니다. 즉, <쉐키나-שְׁכִינָה>는 하나님께서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우리 가운데 거하시며 함께하신다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이 두 개념을 나란히 놓고 보면, 하나님은 <카보드-כָּבוֹד>로서 사람이 감히 가까이할 수 없는 거룩한 분이시지만, 동시에 <쉐키나-שְׁכִינָה>로서 우리 삶 속에 친히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거룩함과 친밀함이 함께 존재하는 이 영적인 신비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중심에서 중요한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먼저 <카보드-כָּבוֹד>를 떠올릴 때면, 저는 하나님을 향한 제 태도를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있는 분이 아니시며, 그 영광 앞에서 제 삶의 중심과 마음, 그리고 생각을 깊이 살피게 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어떠한 태도로 대하고 있는지 조용히 묵상하게 됩니다.
동시에 <쉐키나-שְׁכִינָה>를 묵상할 때면, 하나님께서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제 삶 가운데 머무르기를 기뻐하시는 분이라는 사실로 인해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모든 것이 부족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음을 감사하게 됩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고 싶지 않습니다. 오늘도 <카보드-כָּבוֹד>와 <쉐키나-שְׁכִינָה> 사이에서 믿음의 균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여기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그분과의 거리를 스스로 멀어지게 만들지 않는 것. 이것이 제가 붙들고 싶은 믿음의 원리입니다.
■Joseph Lee 목사 (https://my-jc.tistory.com)
Been So Good | Elevation Worship Cover (Loving Worship)
'2026 Colu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 [Loving 칼럼] 우연이 아닌 선택, 바하르(בָּחַר)의 은혜 (1) | 2026.04.18 |
|---|---|
| [Loving 칼럼] 연단이 끝나기 전, 하나님이 주시는 Sign: 니사욘(נִסָּיוֹן) (1) | 2026.04.17 |
| [Loving 칼럼] 물러서지 않는 힘, 거룩한 영광을 경험하다<카도쉬- קָדוֹשׁ> (4) | 2026.04.15 |
| [Loving 칼럼] 야베스, 기도로 가문의 운명을 바꾸다: 야아베츠(יַעְבֵּץ) (2) | 2026.04.14 |
| [Loving 칼럼] 기름 부으심, 하나님의 영에 붙들린 삶: 마샤흐(מָשַׁח) (3) | 2026.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