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ing Column(5058회)■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 그의 어머니가 이름하여 이르되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대상4:9-10)
<대상 4장>에서 유다 자손들의 방대한 족보를 나열하며 시작합니다. 베레스와 헤스론, 훌과 소발로 이어지는 이름의 행렬을 보면서 그 의미를 금방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깊이 묵상해 보면, 이 기록은 혈통에 대한 나열을 넘어 한 가문의 운명이 기도를 통해서 어떻게 변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반전의 Story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다 지파의 계보에서 “에브라다의 맏아들 훌”과 “드고아의 아버지 아스훌”과 같은 인물들은 베들레헴과 같은 중요한 성읍과 관련된 사람들로 소개됩니다. 그 지역에서 아버지라고 불릴 만큼 사회적 영향력과 성취를 이룬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대상 4장>에서 이러한 족보의 흐름 속에서 고스의 자손을 언급한 뒤, 갑자기 야베스라는 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춥니다.
야베스는 히브리어로 “고통, 아픔, 슬픔”을 뜻하는 <야아베츠- יַעְבֵּץ>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수고로이 낳았다"는 이유로 붙인 이름입니다. 그가 태어날 당시 가문의 형편이 매우 절망적이었거나 환경적으로 극한 상황 속에 있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그의 이름 자체가 당시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통이라는 이름을 가진 야베스는 자신의 운명에 머물러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대상 4:10>에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자신의 지경을 넓혀 달라고, 하나님의 손이 함께해 달라고, 환난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이 기도는 고통의 한계를 넘어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향한 간절한 믿음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리고, 말씀은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고 기록합니다.
이후, 야베스 가문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는 “그 형제보다 더 존귀한 자”로 불리게 됩니다. 그의 삶은 이름이 상징하던 고통을 넘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새롭게 정의된 것입니다. 또한, <대상2:55>에는 “야베스에 사는 서기관 족속”이 언급되는데, 그의 가문이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기록하는 <서기관 족속>의 기원이 되는 것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주어진 고통이 하나님의 말씀의 지혜를 다루는 고귀한 사명을 맡은 집안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간절한 기도가 집안의 영적인 흐름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선명하게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야베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영적 원리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어떤 환경과 배경 속에서 태어났는지, 혹은 어떤 한계를 가지고 살아가는지는 아직 최종적인 결론이 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아직은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기도는 삶의 방향을 바꾸고, 새로운 Story를 써내려 가게 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언어는 절대 소망입니다. 야베스의 기도처럼, 우리의 기도 또한 새로운 지경을 열어 가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
■Joseph Lee 목사 (https://my-jc.tistory.com)
Been So Good | Elevation Worship Cover (Loving Wo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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