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ing Column(5062회)■ “이에 사울이 자기 군복을 다윗에게 입히고 놋 투구를 그의 머리에 씌우고 또 그에게 갑옷을 입히매 다윗이 칼을 군복 위에 차고는 익숙하지 못하므로 시험적으로 걸어 보다가 사울에게 말하되 익숙하지 못하니 이것을 입고 가지 못하겠나이다 하고 곧 벗고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자기 목자의 제구 곧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삼상17:38-40)
골리앗을 향해 날아갔던 다윗의 돌은 다섯 중 하나였지만, 그 한 개의 돌은 결코 우연히 들려진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시냇가에서 수많은 돌들 사이를 지나며 다윗이 자신의 손에 가장 잘 맞는 돌을 신중히 골랐던 것을 살펴보게 됩니다.
베들레헴의 들판에서 목동으로 지내며 양들을 지키기 위해 수없이 반복했던 물매질, 그 시간들은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손의 감각은 훈련으로 익숙해져 있었고, 돌의 무게와 크기, 균형을 분별하는 눈은 오랜 시간을 통해서 단련되어 있었습니다. 만져보고, 내려놓고, 다시 들어보며 마침내 선택한 그 하나의 돌. 그 돌이 다윗의 물매를 통해 날아가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분명히 함께하셨지만, 다윗의 지난 시간 속에 쌓여온 훈련이 그 순간을 준비하고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결국 평범해 보였던 일상의 연습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결정적인 순간에 쓰임 받게 된 것입니다.
히브리어 <바하르- בָּחַר>는 “선택하다”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바라 보며부족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과연 맡겨진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존재인지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과연 나 같은 사람도 하나님의 손에 들려 쓰임받을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마음 깊이에서 반복하곤 합니다. 그러나, <바하르- בָּחַר>의 의미를 마음에 새길 때, 더 이상 우연한 존재가 아님을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된 존재입니다. 그 어떤 조건이나 완전함 때문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과 계획 안에서 선택되었음을 깨닫습니다. 다윗의 손에 들린 돌이 크거나 특별해 보이지 않았어도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쓰임 받았던 것처럼, 우리 모두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을 때 가장 정확한 자리에 있음을 믿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맡겨진 사명과 역할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으려 합니다. 그것이 크든 작든, 사람의 눈에 어떻게 보이든, <바하르- בָּחַר>의 결과라면 이미 그 안에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곳에 두셨기에 여기 있으며, 그 뜻으로 이끄시기에 감당할 힘 또한 주셨음을 믿습니다.
돌이 크고 작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의 손에 들려 있는가가 본질임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손에 들려 있는 한, 가장 필요한 곳에서 가장 정확하게 쓰임 받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아무 자격도 없는 우리를 만나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사명을 위해 선택하시고 세워 가신다는 사실은 더욱 깊은 은혜로 다가옵니다. 우리 모두가 한 마음으로 올려 드리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Joseph Lee 목사 (https://my-jc.tistory.com)
하나님의 말씀, 성령 하나님께서 일하시다(겔 37:8-10) | Loving Worship | Joseph Lee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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