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Column

[Loving 칼럼] 익숙함의 머무름을 넘어, 믿음의 전진으로<프로코레오- προχωρέω>

Joseph Lee 목사 2026. 4. 7. 19:03

■Loving Column(5051)■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믿음으로 그가 이방의 땅에 있는 것 같이 약속의 땅에 거류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 및 야곱과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 이는 그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라”(11:8-10)

 

익숙함의 머무름과 믿음의 전진 사이에서

헬라어 <메노- μένω>머무르다, 계속 거하다라는 뜻입니다. 어떤 상태에 붙들려 있는 삶을 의미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때로 하나님 안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익숙함, 두려움, 상처 속에 머무른다는 데 있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늘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기도는 하지만 움직이지 않고, 약속은 듣지만 결단하지 않습니다. 그는 안정 속에 있지만, 동시에 정체 속에 갇혀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프로코레오- προχωρέω>앞으로 나아가다, 계속 전진하다라는 뜻입니다. 방향성과 목적을 가진 의지적 전진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든 사람은 완벽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불확실함 속에서도 믿음으로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랬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늘 <프로코레오- προχωρέω>처럼 살아갔습니다.

 

때때로 머무름<메노- μένω>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안에 뿌리내리는 시간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머무름이 순종으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핑계가 되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믿음이 아니라 “후퇴”가 되어 버립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언제나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때로는 안전지대 밖으로, 우리의 계산 너머로, 그리고 우리의 한계를 넘어서는 영역으로 이끄십니다.  

 

오랫동안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으면서도 그것이 믿음이라고 스스로를 붙들었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할 때가 있었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보다 익숙함에 머물고자 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럴 때 마다 그냥 두지 않으시고, 연단을 통해 그동안 의지하던 것들을 하나씩 흔드셨습니다.

그 과정은 불편했고 때로는 아프기까지 했지만, 그 가운데 비로소 깨닫았습니다.

나아가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분명히 듣게 되었습니다. 뒤돌아보니 그 모든 시간은 제 자신을 멈추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결국 전진시키기 위한 준비였습니다.

아직도 완전히 준비되지 않았어도,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한 걸음 내딛는 삶을 선택하려 하려고 합니다.

믿음은 두려움과 익숙함 속에 머무름 속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순종으로 내딛는 걸음 속에서

비로소 드러나게 됩니다.

■Joseph Lee 목사 (https://my-jc.tistory.com)

 

 

"하나님을 감동시킨 세 족속: 기브온, 겐, 레갑"(렘35:6-10) | Loving Worship | Joseph Lee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