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ing Column(5053회)■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더라 이사야가 성읍 가운데까지도 이르기 전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돌아가서 내 백성의 주권자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 일 만에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겠고”(왕하20:2-5)
<열왕기하20장 1–5>에서 히스기야는 죽음을 선고받습니다. 그것도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직접 전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인간적인 관점으로 보면 이미 끝난 이야기처럼 보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히스기야의 인생은 그 시간에 다시 쓰이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무엇이 달랐던 것일까요?
그 변화의 중심에는 히브리어 <카바나- כַּוָּנָה>가 있습니다. 이 단어는 “방향, 의도, 진심, 중심”을 의미하며, 곧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가리킵니다.
히스기야가 달랐던 점은 바로 이 “방향”이었습니다. 그는 문제를 붙들지 않았고 두려움에 머물지 않았으며, 쉽게 포기하지도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벽을 향해 돌아서서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세상을 등지고, 하나님께만 시선을 집중했습니다. 그의 마음의 방향은 온전히 하나님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기도는 길거나 화려하지 않았지만, 방향만큼은 분명했습니다.
히스기야의 고백에는 살려 달라는 호소를 넘어, 하나님 앞에서 어떤 마음으로 살아 왔는지를 기억해 주시라는 간절함이 담겨 있습니다. 그의 기도는 자신의 삶의 중심이 하나님께 향해 있었음을 올려드리는 고백이었습니다. 때로 넘어질 때도 있었지만, 결국 하나님을 향해 살아왔다는 삶의 방향에 대한 진심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쉽게 방향을 잃어버립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를 통해 깨닫습니다. 모든 상황이 아무리 반대로 간다고 할지라도 마음의 방향이 하나님께로 향해 있다면, 그 순간 이미 회복은 시작된 것입니다.
히스기야의 기도는 상황을 바꾸기 이전에, 그의 마음 중심의 “방향”을 드러낸 기도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방향을 보셨습니다.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왕하20:5)
■Joseph Lee 목사 (https://my-jc.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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