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Weekly칼럼(101-150)

하박국 선지자, 하나님께 항변하다. (149)

Joseph Lee 목사 2013. 11. 1. 17:28

하박국 선지자, 하나님께 항변하다. (149)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찌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합3:17-18)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찌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의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2:3-4)

<josephlee0212@gmail.com

 

하나님의 사람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죄인입니다. 어느 누구도 예외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죄라고 말씀하시기 전까지 무엇이 죄인지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우리이기도 합니다. 그것을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때도 있습니다. 설령 깨닫는다고 할지라도 돌이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깨닫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돌이키는 것도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합니다. 사람 안에는 선한 것이 조금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죄성이 강한 사람은 자신의 죄와 은밀한 모습을 깨닫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의 불의에 대해서는 결코 참지 못합니다. 들고 일어납니다. 자신의 방법대로 해결하고 싶어합니다. 특별히 불의를 참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것을 보았을때마다 개입하고 싶어하고, 분을 참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불의를 못 보는 성격"이라고 하지만, 그 내면에는 하나님보다 자신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큰 의무감을 가진 듯 생각합니다. 회심하기 전의 사울이 그랬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다메섹에서 만나기 전까지 자신의 방법과 열심이 옳은 줄로 생각했습니다.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했습니다. 심지어 스데반 집사를 돌로 쳐서 죽이기 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마땅한 일로 여겼습니다. 우리도 여러가지 모습에서 이럴수 있습니다.자신의 열심과 의로 다른 영혼을 정죄하는데 몰두하는 시간을 보낼수 있습니다. 내면의 깊은 교만때문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남들보다 의롭다고 생각하는데서 이러한 정의감이 나올수 있습니다. 자신이 심판자가 되려고 합니다. 어느 누구도 의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예수 그리스도 만이 의이기 때문입니다.

 

하박국의 항변. 하박국 선지자 또한 불의를 못보는 사람이었습니다. 남유다 왕국의 말기에 하나님의 공의가 없는 것을 한탄하면서 마음을 찢었던 또 한명의 눈물의 선지자였습니다. 그는 다른 어떠한 기도 제목보다 남유다 가운데 율법과 정의가 시행되기를 원했습니다. 악인이 오히려 득세하고, 하나님께서 얼굴을 가리우시는 것같을때 하박국은 신음했습니다. 그가 기도하고, 부르짖으면서 하나님께 강하게 항변하는 질문으로 하박국 선지서는 시작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이 모든 불의에 있어서 어느 다른 사람과 변론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만 항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답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 어떠한 사람도 대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눈에는 패역과 강포와 분쟁만이 보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어디 계실까? 정말 의로우실까? 하나님은 정말 인생의 문제에 개입하시는 것일까?" 질문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알아왔던 하나님과 하나님의 일하시는 것과는 너무 다른 세상 환경이었기에 당연히 질문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항상 문제 의식을 갖습니다. 어느 것이 하나님의 뜻일까? 하나님의 계획은 무엇일까? 어떻게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수 있는지 고민하고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것이 Vision입니다. 하박국은 이 기도 제목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 왔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대답과 복선 하나님께서 불의를 결코 방관하시지 않으신다고 대답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들을 명확하게 보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하셔야 할 일에 대해서 복선을 가지고, 환경을 만들고 계십니다. 무한히 참으실 것 같지만, 기회를 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강하게 개입하시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박국 선지자의 항변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강하게 대답하십니다. 하박국 생전에 여호와께서 한가지 일을 행하신다는 것입니다. 아주 사납고, 성급한 백성인 갈대아 사람을 일으키셔서 유다 사람을 괴롭히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때 갈대아 사람들인 바벨론인은 앗수르를 멸망시켰지만, 남유다를 침공하지 않고 있던 시점이었습니다. 아직은 그 정도의 Power를 가진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거대한 바람이 세력을 모아서 태풍이 되어 가는 시점에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다 보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일에 대해서 하박국에게 미리 말씀 하고 계셨습니다. 징계와 심판이었습니다. 갈대아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묘사에서 의로운 분노가 느껴집니다. 불의를 행하는 왕과 대신들,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계획을 열어 보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인의 형통함을 결코 용납하시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의인이 고통 받는 것을 기뻐하시지 않으신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시기 위해서 일하고 계십니다.

 

하박국의 두번째 항변. 남유다에 넘쳐나는 불의에 대해서 하나님의 구원을 부르짖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바벨론의 침공과 압제를 듣고 하박국은 기가 막히게 됩니다. 울고 싶은데 뺨을 맞는 심정입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남유다 보다 바벨론이 더 악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질문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저렇게 악한 나라인 바벨론을 사용하시는 것이 옳습니까??"

 

하나님의 또 다른 복선. 하나님은 이미 모든 계획을 미리 세워 두셨습니다. 남유다에게 기회를 주어도 돌이키지 않기에 징계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악한 나라인 바벨론을 통해서 남유다를 고통스럽게 하시겠지만, 바벨론도 하나님의 강한 손에 의해서 반드시 무너 지게 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바벨론을 잠시 사용하실 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악한 행동에 대해서도 반드시 심판하시겠다고 말씀 하십니다.

 

모든 사람이 하박국 선지자처럼 하나님의 분명한 음성을 들을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을 이처럼 선명하게 깨달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여호와를 사모하는 백성을 결코 내버려 두시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부르짖는 자는 건지실 것이며, 하나님을 버린 자에게 기회를 주시지만, 받지 못한다면 고난의 지팡이로 징계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수없이 많습니다. 축복하실 때도 우리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징계와 심판하실때도 가장 고통스럽고 아픈 방법으로 일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묵시는 정한 시간에 반드시 응답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정하신 시간에 지체 되지 않고 응답하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나라와 국가에 대한 계획 뿐만 아니라 개인에 대해서도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고 계십니다. 하박국 선지자에게 이러한 묵시를 말씀 하신 후 이루시기 까지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바로 앞의 일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떠한 일을 행하실 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더욱 더 겸손해야 합니다. 이러한 하박국 선지자의 질문과 하나님의 대답을 통해서 몇가지 Insight를 얻을수 있습니다.

 

첫번째, 우리보다 하나님께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 훨씬 더 많습니다. 누구보다도 불의를 싫어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자녀가 고통 받는 것을 가장 힘들어하시는 분이 주님이십니다. 그런데도 침묵하시는 이유는 불의를 행하는 사람...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싶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분노하실때마다 보좌에서 일어나셔서 개입하신다면 어느 누구도 살아 남지 못할 것입니다. 기다리시는 이유는 능력이 없어서도, 어떻게 하실줄 모르셔서가 아니라 깨닫고 돌이키게 하고 싶으신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한정 참고 계시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개입하시는 시간이 있을 것입니다. 반면, 하나님께 돌이키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은 없습니다. 남유다의 불의에 대해서 하박국이 항변했을때, 하나님은 이미 모든 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말씀하십니다. 그 불의가 얼마나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는지...하나님께서 그 불의에 대해서 어떻게 하실지에 대해서 많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와 하나님의 많은 사람들이 바벨론의 침략으로 부터 보호해주시라고 기도했지만, 하나님께서 완곡하게 거절하셨던 이유가 되는 하박국의 질문과 항변이었습니다. 그 전에 하나님께서도 충분히 많은 기회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럴지라도 왕과 백성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도 더 이상 기회를 주시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인내와 오래참음을 악용하면 안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다림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고통스러운 하나님의 개입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하나님의 시간이 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하나님의 응답의 시간이 멀리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경우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항상 오랜 시간이 아닐수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 생각보다 더 가까이 있을 때가 많습니다. 아주 "곧" 일때도 많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의 개입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항변했지만, 정말 얼마되지 않아서...수 년내에 남유다가 무너지는 것을 목도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밤새 기도했는데, 그 다음날 생각지도 못하게 응답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기대감"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기대입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일하실것이라는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시지만,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중보와 기도를 받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으로 역사하게 하시는 방법을 기도와 금식으로 제한하셨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에 대한 기대입니다. 설레임입니다. 그 기대에 대한 응답이 바로 오늘일수도, 내일일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선명하게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지금 환경을 만들고 계십니다. 사람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우리 내면과 믿음을 다듬고 계십니다. 모든 필요한 것들을 열심히 만들고 계시는 중이십니다. 하나님의 시간이 우리 생각보다 가까울때가 많습니다.

 

세번째, 하나님의 사람은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응답의 시간이 언제이든,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든 간에...하나님의 사람은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면 실족합니다. 귀에 들리는 것으로 모든 것을 헤아려 보려고 할때는 쓰러질수 밖에 없습니다. 때로는 우리 기대보다 더 멋진 일이, 때로는 기대와 다른 일이 우리 눈앞에 펼쳐 질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허용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다 알고 계시는 것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기대하는 것은 좋지만, 궁극적으로 하나님 하실 일에 대한 기대와 함께 하나님의 성품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심, 하나님의 선하신 성품,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믿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일들이 반대로 갈때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이 더 아플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기대가 우리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억울한 일을 허용하실 때는 우리가 능히 감당할수 있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신뢰가 우리에게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고통스러운 일이 일어나도 하나님께서 붙드시기에 우리가 이겨낼수 있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기대가 우리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잠시 희생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잠시 인내하고, 기다리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안계시다고 자신의 방법대로 불의를 행하는 사람에게 돌이키는 기회를 주시기 위해서 우리를 기다리게 하실때가 있습니다. 이 시간...하나님의 성품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기대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네번째, 여호와를 즐거워할때 모든 응답이 시작됩니다. 무화과 나무 열매 없고, 감람 나무 열매 없을지라도, 여호와를 기뻐할수 있다면...황무지에서 열매 맺는 이적과 기적의 역사가 있을 것입니다. 아무 것도 손에 없을 지라도 여호와의 구원으로 즐거워해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얼굴이 우리가 구하는 모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을때, 여호와를 즐거워하고 그 구원을 찬양하게 될때...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서 살면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처럼 귀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의 전부입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 갔을때...그동안 열리지 않던 문들이 열려 지는 놀라운 일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문의 key를 들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없이 살까봐, 하나님을 떠날까봐...' 막아 두셨던 그 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노래 하고 나갈수 있다면...하나님께서는 영적인 축복과 함께 육적인 문도 많이 열어 주실 것입니다. 그 어떠한 일이 있어도 여호와를 노래하고 찬양하는 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그 안에 이미 많은 응답이 담겨 있습니다. 그 문을 여는 Key를 손에 들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