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유월절 (100)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사람을 치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 하라 하매 백성이 머리 숙여 경배하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물러가서 그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하신 대로 행하니라 밤중에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든 처음 난것 곧 위에 앉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옥에 갇힌 사람의 장자까지와 생축의 처음 난 것을 다 치시매" (출12:27-29)
유월절은 출애굽 전의 이집트에서의 마지막 밤입니다. 요셉을 총리로 세우시고, 야곱의 후손들을 큰 민족을 만드시기 위해서 야곱과 70명의 가족을 애굽으로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이 이루어지기까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유랑하는 나그네의 시간이 400년을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요셉을 모르는 애굽왕들이 이스라엘 민족에 대해서 강팍해지기 시작했고, 이스라엘의 후손들은 노예로서 가혹한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견디기 힘든 시간속에서도 하나님은 많은 은혜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시간이 되었을때...정확하게 하나님은 일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를 세우셨습니다. 그리고,오랫동안 준비시키셨습니다. 모세는 이집트의 왕자로 있을때 살인을 해서 광야로 도망 쳤지만, 그 다음에 걸어가는 인생의 길을 자신도 알지 못했습니다. 떠밀려 가는 삶...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정처없는 삶을 광야에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40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모세는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포기하다시피 하는 노인에 불과했습니다. 왕자로서의 그 어떠한 체취가 습성에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무기력하고, 아무 의욕이 없는... 나이 많고, 인간적인 그 어떠한 가능성도 남아 있지 않는 촌부에 불과할때...하나님은 모세를 호렙산에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 모세를 애굽의 바로왕에서 보내셨습니다. 지나간 40년의 광야 시간 동안 자신 안에 남아 있는 자아를 죽여야 했습니다. 참고 또 견뎌야 했습니다. 자신의 욕심과 야망을 철저하게 내려 놓아야 했습니다. 자신에 대해서 처절하리 만큼 절망해야 하는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인간적으로 아무것도 할수 없는 시간이...바로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모세도...이스라엘 백성에겐 그러한 시간이었습니다. 사람에게 그 어떠한 방법도, 가능성도 없는데...힘들게 하는 파도는 점점 더 거세어져 갔습니다. 풍전등화...거칠고 강한 바람앞에 놓인 조그마한 촛불처럼... 그렇게 이스라엘 백성은 지쳐만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살아 있습니다. 한번 주님의 입술에서 나온 약속은 살아서 역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누구보다도 하나님께서 먼저 인내하셔야 했습니다. 백성들의 크고 작은 신음에 응답하고 싶으셨지만, 이스라엘의 후손들이 큰 민족으로 만들어 질때까지 참고 인내하셔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고센 지방에 모아 두셔야 했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는것을 도와 주셔야 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잊어 버리지 않도록 주장하셔야 했습니다. 강팍한 바로왕의 마음을 사용하셔서 백성들이 여호와를 찾도록 하셨습니다. 너무 힘든...어느 곳 하나 기댈수 없는...누구 하나 도와 줄 사람이 없는 그러한 환경과 시간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 시간의 끝에서야 하나님은 모세를 보내셨습니다. 애굽에서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이 더 이상 없으시기에...애굽땅에서 하시고 싶으신 하나님의 계획을 다 이루셨기에...하나님은 바로왕을 버리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쉽게는 놓아주지 않으리라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마지막 시간이 되어서야 드러날때가 많습니다. 10가지 재앙...
430년의 애굽 종살이를 마무리 짓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방법이었습니다. 그 재앙을 보면서도 바로왕의 마음은 여전히 강팍해졌고, 변덕스러웠습니다. 결국은 하나님께서 허용하신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로 왕을 치시는 강도가 점점 강해졌습니다. 그 전에 하나님께서도 바로왕에게 돌이킬수 있는 많은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그 무수한 회개의 기회를 바로 왕은 철저하게 거절하고 무시했습니다.
바로 왕은 하나님의 대적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아무리 부르짖어도 눈 하나 깜짝하시지 않던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시간이 되었을때 일어나셨습니다. 여호와의 유월절입니다.
출애굽하기 바로 전의 밤입니다. 열번째 재앙으로 바로왕과 애굽을 치셨습니다. 죽음의 영으로 애굽의 모든 장자를 치도록 하는 저주였습니다. 유월절은 하나님의 백성의 대적을 하나님께서 친히 대적 하시는 날입니다. 모든 결박과 속박을 푸시는 자유를 선포하시는 날입니다.
Passover...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린양의 피로 집 문설주에 바르게 하셨습니다. 죽음의 영이 문설주에 발린 어린 양의 피를 보면 지나갔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피할 길을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였습니다.
여호와의 유월절은 모든 어두움의 족쇄와 쇠사슬에서 해방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지만, 고통과 아픔속에서 눌려 있을때가 있습니다. 여호와의 유월절은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 그대로 응답될것입니다. 믿음으로 선포하며 기도할때 놀라운 일이 생길것입니다. 각자의 삶속에서 유월절의 영광이 나타나도록 도와 주실것입니다.
첫번째, 여호와의 유월절이 우리의 삶에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약속과 인내가 필요할것 입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무 이유없이 고난가운데 기다리게 하시지 않습니다. 애굽에서 이스라엘의 자손을 큰 민족을 만들기 위해서 기다리셨듯이, 우리에게도 마찬가지 입니다. 무르 익을때까지 기다리게 하십니다. 기다림의 이유가 각자 다 다르겠지만,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어느 정도 알고 기도하면서 인내할때, 그 기대감이 훨씬 더 커질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에 대한 기대와 소망입니다. 또한, 인내와 기다림은 순교자의 삶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결코 쉽게 주시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일수록 그렇습니다. 인생의 큰 획이 바뀌는 과정일수록 그렇습니다. 쉬울수록 가치를 모를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간절함이 깊이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기다림의 시간이 그만큼 필요합니다. 무르 익는 시간이 되었을 때는 "하나님...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하는 질문조차 사라져 버립니다. 그냥 너무 지쳐서 무덤덤할 정도로 포기하며 기다리게 됩니다. 자신의 자아가 죽을수록 하나님께서 일하실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늘어 납니다. 여호와의 유월절은 내 자신이 십자가에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못박히는 시간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모든것을 내려 놓을때, 그동안 괴롭게 했었던 결박과 쇠사슬, 올무가 풀려 지게 될것입니다. 사람이 만들어 지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기다리게 하십니다.
두번째, 여호와의 유월절은 고통과 신음의 강도가 가장 높은 시간에 허락하시는 여호와의 지성소입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더 이상 나갈수 없을때...극도의 고통, 아골 골짝 중에서도 가장 처절한 곳을 걷고 있는 시간에 하나님의 강한 개입이 함께 하시는 시간이 하나님의 유월절입니다. 말할수 없는 고통속에서, 사람들의 그 어떠한 위로와 말조차 귀에 들어 오지 않고, 위로가 되지 않는 시간에 허락하시는 성령의 기름부으심입니다. 하나님외에는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입니다. 하나님만 찾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정도로 막혀있고, 일이 꼬여 있기에...하나님께서만 푸셔야 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기 까지 얼마나 아프고 힘들지... 그 고통의 강도가 이루 말할수 없을 것입니다.
더 이상 갈수 없다고, 더 이상 길이 없다는 생각이 기도가운데 든다면, 그래도 하나님께서 마음의 평안을 붙잡아 주신다면...하나님께서 강하게 개입하시는 여호와의 유월절이 가까울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개입하실 가장 극적인 시간을 찾고 계십니다. 가장 영광 받으실 시간을 찾고 계십니다. 영육간의 억압과 소용돌이에서 해방시켜 주시는 시간이 될것입니다. 그동안 얽매이고, 고통스럽게 매이게 했던 부분을 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개입이 있으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일어나셔서 신원해 주시고, Justify해 주시는 영광의 시간이 우리의 유월절로 다가 올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이름때문에...여호와의 영광때문에 하나님께서 일하시는것입니다.
세번째, 오래 기다리게 하신 만큼 하나님의 방법도 크고 놀라우실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참 오래 기다리게 하셨습니다. 400년이 넘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고통의 강도가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애굽 왕들의 마음이 강팍해졌습니다. 백성들은 여호와를 찾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시간까지는 침묵하셨습니다. 기도가 쌓이고 흘러 넘쳤습니다. 백성들은 하나님이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 왜 이렇게 오래 참고 계시는지 몰랐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출애굽 시킬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율법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새롭게 세울 하나님의 사람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이스라엘을 만들고 싶으셨습니다. 훈련받다가 지쳐서 쓰러지면 다시 일으켜 세우시고...모세를 그렇게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개입되어 있습니다. 모세 개인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은 훈련받을때 하나님의 이름이 개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하셨던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서 우리가 준비되며, 우리가 사용될수 있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모세가 그랬습니다. 그 시간, 백성들은 오래 동안 기다려야 했습니다. 모세가 훈련받는 동안, 백성들의 애굽 종살이는 심해졌습니다. 드디어, 모세를 세우셔서 바로왕 앞에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검이 입술에 담겨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강팍한 바로 왕앞에서 보여 주신 일은 참으로 놀라운 기적이었습니다. 기다린만큼, 기대한 만큼 결코 후회 시키지 아니했습니다. 그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면 길수록 하나님의 방법은 놀라울것입니다. 이적과 기적이 일상화 되어 버리게 될것입니다. 하나님을 기대하는 사람을 결코 실망하게 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살아있습니다.
네번째,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고통받고, 아파하는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까지는 연단이라는 이름으로 허락하시겠지만, 반드시 끝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원하시는 일이십니다.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기 시작할때는 성령의 강한 바람이 불것입니다. 그 바람이 어디서 시작되며, 어디로 흘러 가는지 모를 정도로....그렇게 일하실것입니다. 영육간의 억압에 묶인 사람들을 풀고 싶으신 하나님의 강권적인 개입은 하나님의 손에서부터 시작될것입니다.
더 이상 갈수 없다면, 하나님의 방법으로 개입하실 것입니다. 순식간에 일어나게 될것입니다. 만일 그 가운데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든지 지혜를 가르쳐 주시던가, 해야 할 분량을 하도록 이끌어 주실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개입하실때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사람이 아무것도 할수 없을때, 그 어떠한 가능성도 없을때...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시간입니다. 마른뼈가 되도록 기다리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가능성 0%... 성령의 기름부으심으로 하나님의 군대가 되게 하십니다. 에스겔에서 허락하시는 영광스러운 환상입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사람이 할수 없는 시간은 하나님께서 친히 일하시는 시간의 시작일것입니다. 하나님의 방법이 나타나는 시간입니다.
다섯번째, 하나님의 강한 손이 역사하게 하시려면, 우리는 먼저 성결하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유월절에서 어린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는것은 하나님께 향한 순종의 제사였습니다. 또한, 거룩한 성결 운동이었습니다. 출애굽하는 모든 백성이 여호와를 향한 믿음을 가진것이 아니었습니다. 비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택한 백성이었다는 이유 하나로 출애굽할수 있었습니다. 유월절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 어린 양의 피로 제사드려야 하는, 순종으로 문설주에 피를 바르는 거룩한 예식이 모두에게 필요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맨 먼저 치뤄야 했던 여리고와의 전쟁을 하기 위해서 요단강을 건너가기 바로 직전에 하나님은 성결을 명령하십니다.
거룩한데서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성결한데서 하나님은 개입하십니다. 정결함이 여호와로 일하게 하십니다.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그 은혜가 넘치도록 임했습니다. 우리의 마음 중심이 다시 한번 주님 안에서 새로와 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결운동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월절 이후가 중요합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응답을 갈망합니다. 그 이후가 더 중요합니다. 한번 기적을 체험한 사람은 또 다른 기적을 갈망합니다. 하나님보다 기적과 이적을 더 체험하고 싶어 할때가 있습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은 하나님으로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있을때의 현상 또한 중요하고, 감사한 일이지만...그 외적인 현상에 대해서 지나치게 목말라 할수 있습니다. 조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여호와의 장막을 경험한다고 다시는 고난과 연단이 없는것이 아닙니다. 유월절 이후에 막다른 홍해, 마라의 쓴물, 므리바 물가에서의 시험,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하나님의 Test...바로 이스라엘 백성 앞에 놓인 여정들이었습니다. 우리의 인생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여호와의 유월절을 경험하는 것은 앞으로의 인생의 여정에 하나님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줄것입니다. 그렇다고 앞으로 오게 될 고난에 대해서 미리 두려워하거나, 실망하면 안될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이 모든 장애물을 다 이겨내게 될것입니다. 또, 피할 길을 열어 주실것입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더 크게 나타 날것입니다.
어떠한 환란과 어려움이 와도 하나님의 도움 가운데 다 지나갈것입니다. 하나님의 유월절에서 다 풀어 질것입니다. 세상에 대해서는 평안한 마음을 가져야 할것입니다. 하나님이 모든것을 예비 하셨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늘 영적인 긴장감을 가져야 할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의 손이 아닌...하나님의 얼굴을...구해야만 하나님 앞에서 살수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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