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년수를 단촉케 하시며 그 직분을 타인이 취하게 하시며 그 자녀는 고아가 되고 그 아내는 과부가 되며 그 자녀가 유리 구걸하며 그 황폐한 집을 떠나 빌어먹게 하소서”(시109:8-10) 시편 109편의 다윗의 노래입니다. 마치 저주하는 시처럼 들립니다. 다윗이 선을 행했으나, 악으로 갚는 사람들에 대해서 하나님께 한탄하는 내용입니다. 사랑했으나, 미움과 고통으로 돌려 주는 사람에 대한 다윗의 눈물의 시편입니다. 하늘을 바라보는 다윗의 하소연은 계속 됩니다. 악인들과 대적을 그들에게 붙여 주시고, 그들의 기도를 죄로 바꿔 달라고 애원합니다. 그들의 생명을 줄여 주시고, 그들이 누리고 있는 직분을 빼앗아 달라고 하늘 아버지께 부탁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탄식은 더 나아갑니다. 그들의 자녀들이 고아가 되며, 그 아내가 과부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자녀들은 구걸하는 자들이 되며, 지금까지 누렸던 모든 것들을 황폐하게 해 주시라고 하늘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어떻게 기도일까? 다윗이 어떻게 이런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이런 시편이 성경에 있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 생각합니다. 말씀에는 항상 짝이 있습니다. 시편109편만 보면 이런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사무엘 상.하에 나타난 다윗의 행동을 보면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억울하고, 원통한 상황을 하나님께 솔직히 올려 드렸습니다. 대적들을 향한 마음을 가감없이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하늘의 치유를 받았습니다. 수많은 원수가 둘러 싸고 있었지만, 그는 큰 마음으로 포용하고, 왕으로써 대적을 감싸 안으려고 했습니다. 하늘 아버지께 솔직한 마음으로 대면했기에, 마음의 깊은 쓴뿌리까지 치유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그 대적들을 너그러이 용서했으며, 그 대적들이 다윗의 사람이 되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솔직한 기도가 능력입니다.■
'2015 Colu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심삼일(作心三日)의 은혜 (0) | 2015.10.06 |
---|---|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뒤에 또 다른 영적인 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0) | 2015.10.05 |
영적 절대 불변의 법칙 (0) | 2015.10.03 |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정확합니다. (0) | 2015.10.02 |
위기에서의 하나님의 구원은 사람에게 달려 있지 않습니다. (0) | 2015.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