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달 이십 사일에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여 금식하며 굵은 베를 입고 티끌을 무릅쓰며”(느9:1)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 의해서 예루살렘의 성이 무너지고, 150여년 동안 황폐한 상태에 처해 있었습니다. 바사의 아닥사스다 왕 때 와서야, 하나님은 느헤미야에게 큰 감동을 주시고, 하늘 문을 여셔서 예루살렘의 성벽 공사를 마무리 하게 하셨습니다. 52일 만에 하신 것이었습니다. 하늘의 큰 응답이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응답은 따로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응답을 받은 후, 진정한 믿음이 드러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손의 능력만을 구한 사람은 하늘의 응답에 쉽게 취해 버립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쉽게 식어 버립니다. 하나님을 깊이 사랑해서 매달린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기 때문입니다. 그럴지라도, 하나님은 선하시기에, 사랑하는 자녀에게 응답하실 때가 많습니다. 반면,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사람은 큰 응답 후에, 더 엎드립니다. 은혜 받을 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인데도 하나님께서 건지셨기 때문입니다. 응답에 취하기 보다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놓고 마음을 찢습니다. 하늘의 진정한 응답은 회개에 있습니다. 예루살렘의 성벽 공사가 마무리 되자,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모았습니다. 제사장 에스라를 통해서 여호와의 율법을 선포하도록 했습니다. 느헤미야와 에스라는 영적인 우선 순위를 정확하게 아는 하나님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율법을 들으면서, 백성들은 통곡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늘에서 회개의 영이 임했습니다. 금식하며, 굵은 베를 입고 티끌을 머리에 뿌렸습니다. 성벽 공사보다 더 큰 응답이 영혼의 성벽 공사로 이어졌습니다. 느9장은 <주께서>와 <저희가>라는 주어가 계속 반복됩니다. <주께서> 출애굽부터 조상들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가 큰 것을 추억하고 있습니다. 또, <저희가> 그 은혜를 잊어 버리고, 하나님 앞에 불순종하며 떠나 있었던 것을 구체적으로, 계속 회개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오늘까지도 <주께서> 우리에게도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문제는 <저희가> 그 은혜에도, 진정으로 마음을 찢지 않고, 대충 살려고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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