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느1:4) 느헤미야는 바사 왕 아닥사스다 왕의 술 맡은 관원이었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예루살렘의 성이 훼파되고, 성벽이 무너져서 황폐해져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느헤미야는 그 말에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금식했습니다. 그의 반응은 특별했습니다. 민족의 죄악을 자신의 죄처럼 탄식하며 회개했습니다. 또,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백성들을 다시 모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민족의 처절한 운명이라고 생각하며 좌절했을 때, 느헤미야는 무릎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행동이 앞서기 전에 기도를 먼저 쌓습니다. 뜻이 같은 사람을 모아서 어떤 계획을 세우기보다 느헤미야는 기도했습니다. 그는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몰랐지만, 하나님의 마음으로 애통해 하며 기도했습니다. 하늘에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젼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시간에 정확하게 이루어집니다. 느헤미야는 늘 해오듯이, 왕의 술시중을 들고 있었습니다. 왕이 그의 얼굴이 어둡다고 걱정하며 물었습니다. 느헤미야는 무척 두려웠습니다. 왕이 안부를 묻는 질문 뒤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금식 기도에 하늘에서 움직이고 계심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나의 열조의 묘실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무하고 성문이 소화되었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색이 없사오리이까”(느2:3) 왕은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왕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왕의 은총을 받는 이 상황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목도했습니다. 하나님과 그 정도로 친밀했습니다. 느헤미야는 왕에게 더 나아가서 조서를 내려 주고, 성벽 공사에 필요한 목재와 군대 장관과 마병을 보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했을 때, 하늘의 자원이 따라 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사람은 왕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권세를 하늘로부터 받게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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