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Column

강한 대적이 버티고 있을 때는 하나님을 온전하게 의지했습니다. 그러나...

Joseph Lee 목사 2015. 8. 5. 17:01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이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의 남은 것은 매우 많도다”(수13:1) 수12장에서는 여호수아와 백성들이 정복전쟁을 하면서 죽였던 왕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왕들을 쳤고, 그 땅을 정복했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이 들었습니다. 수13장의 시간적인 배경입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아직 얻을 땅의 남은 것이 매우 많다고 하셨습니다. 수12장과 수13장 사이의 시간적인 간격이 어느 정도 되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 사이에 영적인 긴장감이 무척 약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많은 왕들을 죽이고, 땅을 차지하면서, 지파 별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정복 전쟁이 아직 완수 되지 않았지만, 각자의 땅과 분깃을 차지하면서, 더 이상 치열한 전쟁을 하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농사를 하고, 집을 지으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정복 전쟁에 대한 사명이 약화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아직도 차지해야 할 땅이 많았지만, 깊은 관심이 없었습니다. 전쟁을 하지 않아도, 여러 지파에게 이미 주어진 분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강한 대적들이 사라지면서, 영적인 위기감이 해이해졌습니다. 전쟁이 그치자,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짖는 간절함이 약해졌습니다. 사람은 어쩔 수 없습니다. 깊은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편안할 때. 하나님의 이름을 뜨겁게 부르기가 어렵습니다. 정복 전쟁 때, 강한 대적이 버티고 있을 때는 하나님을 온전하게 의지했습니다. 자신들의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전쟁이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정녕히 알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민족들을 너희 목전에서 다시는 쫓아내지 아니하시리니 그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며 덫이 되며 너희 옆구리에 채찍이 되며 너희 눈에 가시가 되어서 너희가 필경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이 아름다운 땅에서 멸절하리라”(수23:13) 눈앞에 보이는 편안함 때문에 영적 긴장감이 해이해 지는 것은 <사사기>의 시대가 도래함을 의미합니다. 그들이 완전히 쫓아내지 않은 이방 민족 때문에 사사기의 고통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의 가시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