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Column

사무엘 상은 다윗이 아무리 애를 써 보아도, 자신의 힘으로 인생의 문을 열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Joseph Lee 목사 2014. 5. 4. 16:31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주께 피하오니 나를 쫓는 모든 자에게서 나를 구하여 건지소서 건져낼 자 없으면 저희가 사자 같이 나를 찢고 뜯을까 하나이다"(시7:1-2) 다윗이 고통 가운데 노래했던 대부분의 시편의 시대적인 배경은 사무엘 상입니다. 사울 왕의 시기, 질투로 인해서 아둘람 굴에 들어가서 쫓겨 다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살려 달라고 몸부림치는 시간이었습니다. 넋두리할 여유조차 없을 정도로 생존의 문제가 그를 둘러 싸고 있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였습니다. 다윗은 구원을 간절하게 부탁했습니다. 그런 다윗을 겨우 숨만 쉴 정도로 건져 주셨다가, 다시 사울 왕 앞에 붙이셨습니다. 반복적인 연단의 시간이었습니다. 사방에는 찢고 뜯으려고 하는 사자들이 우글대는 것 같았습니다. 사무엘 상에서 하나님은 다윗 안에서 일하시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윗을 사울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시면서, 다윗의 내면 안에서 다듬어 나가시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환경과 상황에 개입하시는 모습이 특별히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쫓겨 다니기에 바빴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다윗이 가장 가까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도움이 어디 있습니까?” 항변했지만, 하나님의 보호 가운데 있었습니다. 사무엘 상은 다윗이 아무리 애를 써 보아도, 인생의 문을 자신의 힘으로 열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시간이 되어서 사무엘 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동안 꼼짝도 하지 않던 축복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환경에 개입하셔서, 다윗을 힘들게 했던 사울을 데려가셨습니다. 유다의 장로들이 찾아와서 다윗에게 왕으로 기름을 부었습니다. 백성들이 나와서 다윗 왕의 호칭을 부르면서 여호와를 함께 노래했습니다. 사무엘 하는 인생의 연단을 믿음으로 잘 인내한 다윗을 위해서 환경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상황에 개입하시지 않을 때는 우리의 내면 안에서 열심히 다듬고 계십니다. 사무엘 상의 문을 닫고, 사무엘 하를 시작하시는 시간이 반드시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