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ing Column(4688회)■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마26:7-10)
“옥합”을 헬라어로 <알라바스트론- ἀλάβαστρον>이라고 합니다.
연한 돌의 일종인 석회로 만든 작은 용기나 단지를 의미합니다.
고대 이스라엘에서 귀중한 연고나 향수, 기름을 담는데 사용했습니다. 고운 입자나 아름다운 향기를 유지하기 위해서 철저하게 밀봉되어 사용되었습니다.
<알라바스트론- ἀλάβαστρον>는 경제적인 가치가 높은 내용물을 담고 있었고, 무척 소중하게 다루어졌습니다.
<옥합>은 기름 부으심을 상징하거나 헌신, 소중함을 의미했습니다. 아무도 그 <옥합>을 함부로 다루지 않았습니다.
<옥합>을 깨뜨리는 것은 특별한 날에, 아주 높은 사람을 위한 헌신과 존경,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옥합>을 깨뜨리어 머리에 붓는 것은 그 사람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왕의 머리에 그 기름을 부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 하시기 전에 마리아가 순전한 나드의 옥합을 깨뜨려서 예수님의 발에 부었던 일이었습니다.
이 땅에 구원자로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는 성전이나 왕궁에서 향유로 기름 부으심을 받지 않았습니다.
베다니의 가난한 집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경외하는 한 여인의 헌신에서 올려 드렸던 그 기름 부으심을 받으셨습니다.
초라하고 평범한 곳에서 기름 부음을 받으셨던 예수 그리스도는 화려함도 화사함도 없으셨습니다.
칭찬과 격려보다는 늘 비난와 비판만 받으셨습니다.
결국 그 <옥합>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준비하는 향기로운 예물이 되었습니다.
한 여인의 믿음의 헌신으로...
종려 주일을 앞두며 마음 속 깊이 담아 두었던 <옥합>을 깨뜨려 드리고 싶습니다.
■Joseph Lee 목사 (https://my-jc.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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