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Column

[Loving 칼럼] 내게 있는 향유 옥합 주께 가져와 그 발 위에 입 맞추고 <알라바스트론- ἀλάβαστρον>

Joseph Lee 목사 2025. 4. 9. 18:44

Loving Column(4688)■ “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있었겠도다 하거늘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26:7-10)

 

 

옥합 헬라어로 <알라바스트론- λάβαστρον>이라고 합니다.

연한 돌의 일종인 석회로 만든 작은 용기나 단지를 의미합니다.

고대 이스라엘에서 귀중한 연고나 향수, 기름을 담는데 사용했습니다. 고운 입자나 아름다운 향기를 유지하기 위해서 철저하게 밀봉되어 사용되었습니다.

<알라바스트론- λάβαστρον> 경제적인 가치가 높은 내용물을 담고 있었고, 무척 소중하게 다루어졌습니다.

<옥합> 기름 부으심을 상징하거나 헌신, 소중함을 의미했습니다. 아무도 <옥합> 함부로 다루지 않았습니다.

 

<옥합> 깨뜨리는 것은 특별한 날에, 아주 높은 사람을 위한 헌신과 존경,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옥합> 깨뜨리어 머리에 붓는 것은 사람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왕의 머리에 기름을 부었던 것을 있습니다.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 하시기 전에 마리아가 순전한 나드의 옥합을 깨뜨려서 예수님의 발에 부었던 일이었습니다.

땅에 구원자로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는 성전이나 왕궁에서 향유로 기름 부으심을 받지 않았습니다.

베다니의 가난한 집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경외하는 여인의 헌신에서 올려 드렸던  기름 부으심을 받으셨습니다.

 

초라하고 평범한 곳에서 기름 부음을 받으셨던 예수 그리스도는 화려함도 화사함도 없으셨습니다.

칭찬과 격려보다는 늘 비난와 비판만 받으셨습니다.

결국 <옥합>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준비하는 향기로운 예물이 되었습니다.

한 여인의 믿음의 헌신으로... 

 

종려 주일을 앞두며 마음 깊이 담아 두었던 <옥합> 깨뜨려 드리고 싶습니다.

Joseph Lee 목사 (https://my-jc.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