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Column

그러나, 그는 자신의 위치를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Joseph Lee 목사 2017. 1. 11. 17:04

■“아브라함이 나이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이르되 청컨대 네 손을 내 환도뼈 밑에 넣으라”(창24:1-2)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아브라함의 태도는 겸손이었습니다. 그 땅의 다른 족속을 대할 때도, 하나님의 성품으로 대하려고 했습니다. 그는 현실의 가나안에 대한 약속보다 하늘의 가나안을 더 갈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언약을 분명히 믿었습니다. 그는 어린 아들 이삭 또한, 하나님의 약속이 있음을 잘 알았습니다. 그의 믿음의 배필에 대해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살고 있는 가나안 족속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기에 그 중에서 이삭의 배우자를 찾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힘있는 집안이 있었지만, 그가 마음에 깊이 염두에 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나안 보다는 자신의 고향 하란에서 이삭의 배필을 찾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사명을 자신의 늙은 종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늙은 종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충성의 태도였습니다. 이 늙은 종은 아브라함이 이스마엘과 이삭이 태어나기 전에 상속자로 정했던 다메섹 사람 엘레에셀이라고 추정합니다. 그는 아브라함이 모든 것을 자신에게 주려고 했던 것을 잘 알았을 것입니다. 이스마엘과 이삭이 태어나서 상속자가 아닌 여전히 종으로 살아야 하는 비운의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위치를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종으로서 끝까지 충성하려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을 존경하고 사랑했기 때문에, 또한 하나님을 경외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이 처한 어떤 위치와 일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 모습 속에서 하나님께서 이미 영광 받고 계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