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Column

하나님의 사람은 스스로 드러내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이 먼저 알아 봅니다.

Joseph Lee 목사 2017. 1. 10. 17:18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우거한 자니 청컨대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지를 주어 소유를 삼아 나로 내 죽은 자를 내어 장사하게 하시오”(창23:4) 사라가 127세에 죽었을 때, 아브라함은 슬피 애통해 하면서 그녀를 위한 매장지를 헤브론에서 준비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헤브론은 헷 족속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들에게 가서 정중하게 매장지를 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을 <나그네> <우거한 자>로 표현했습니다. 가나안 땅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을 가지고 있었던 그였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 땅의 주인이 될 자라고 표현하지 않고, 정중하게 자신을 낮추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아름다운 인격이 드러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이웃들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삶이 몸에 배인 아브라함이었습니다. 겸손과 온유. 그런데, 오히려 헷 족속의 사람들이 아브라함을 더 높였습니다. “내 주여 들으소서 당신은 우리 중 하나님의 방백이시니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우리 중에서 자기 묘실에 당신의 죽은 자 장사함을 금할 자가 없으리이다”(창23:6) 그들은 아브라함을 하나님의 방백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라는 뜻입니다. 작은 족장이었던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심히 창대 해졌기에 그렇게 표현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을 헷 족속은 이미 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스스로 드러내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이 먼저 알아 봅니다. 다른 사람에게 없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입니다. 하나님께서 동행하시는 영혼은 주변의 사람들이 먼저 알아 보게 될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그런 복을 누렸습니다. 자신을 낮추어도, 하나님께서 높이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