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Column

[Loving 칼럼] 에페스(אֶפֶס), 이제 조금씩 깨달아 가는 것 같습니다

Joseph Lee 목사 2026. 10. 6. 19:09

■Loving Column(5233회)■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나 밖에 신이 없느니라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 띠를 동일 것이요 해 뜨는 곳에서든지 지는 곳에서든지 나 밖에 다른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다른 이가 없느니라 나는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들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 하늘이여 위로부터 공의를 뿌리며 구름이여 의를 부을지어다 땅이여 열려서 구원을 싹트게 하고 공의도 함께 움돋게 할지어다 나 여호와가 이 일을 창조하였느니라”(사 45:5-8)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나니”

이 말씀을 깊이 붙듭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에페스- אֶפֶס>라는 히브리어 단어를 떠올립니다. “없음, 아무것도 아님, 그 밖에는 없음”이라는 뜻을 가진 “에페스”가 오늘 제 영혼에 깊은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제가 붙들고 있던 것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제 생각과 경험과 능력을 얼마나 의지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제가 할 수 있다고 여겼던 것들이 하나씩 작아지고, 제가 의지하던 것들이 흔들릴 때마다 오히려 주님만이 흔들리지 않는 분이심을 배웁니다.

 

“에페스”

주님 앞에서는 제 자랑도, 제 능력도, 제 확신도 결국 아무것도 아님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그 고백이 저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진정한 은혜 안으로 이끌어 주십니다. 제가 작아질수록 주님께서 더 크게 보이고, 제 손에서 내려놓을수록 주님의 손길이 더 선명해집니다.

 

“나는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이 말씀 앞에서 잠시 멈춥니다. 저는 빛만을 원했고 평안만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어둠 속에서도 일하시고, 환난 가운데에서도 뜻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이해되지 않는 시간을 지나면서도 주님의 손이 결코 떠난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하십니다.

때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기도해도 길이 열리지 않는 것 같고, 기다려도 응답이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럴 때면 마음이 흔들리고, 정말 주님이 함께하시는지 다시 묻게 됩니다. 그래도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주님께서 일하지 않으시는 것은 아님을 믿습니다. 땅이 아직 닫혀 있는 것처럼 보여도 주님께서는 그곳에서 새로운 은혜의 싹을 틔우고 계십니다.

 

그래서 오늘 다시 고백합니다.

주님 외에는 없습니다. 제가 의지할 절대자는 주님뿐이시며, 제 삶의 시작과 끝도 주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빛 가운데 계실 때만 주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환난과 어려움의 어둠 가운데에서도 주님을 신뢰하고 싶습니다. 평안할 때만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 가운데에서도 주님이 선하심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에페스”

제 힘이 끝나는 곳에서 주님의 은혜가 시작됩니다. 제 지혜가 멈추는 곳에서 주님의 섭리가 깊어짐을 봅니다. 제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에도 주님만은 모든 것이 되십니다.

그러니 오늘도 제 영혼이 깊이 고백합니다.

“나 밖에 다른 이가 없나이다”

이 말씀이 제 마음 가장 깊은 곳을 만져 주십니다. 무엇을 더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를 붙들어야 하는지를 알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 걸어가야 하는 길이 보이지 않고 마치 길을 잃은 것처럼 느껴져도 주님이 계시기 때문에 믿고 맡겨 드릴 수 있습니다.

 

“에페스”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그곳에서 오히려 오직 한 분이 계심을 고백합니다.

주님은 늘 함께하십니다.

주님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그 고백 하나로 살아가겠습니다.

■Joseph Lee 목사 드림

 

 

한 사람의 순종, 한 가문의 복 (겔 44:15) | Loving Worship | Joseph Lee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