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에 요셉이 나라의 총리로서 그 땅 모든 백성에게 팔더니 요셉의 형들이 와서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매 요셉이 보고 형들인줄 아나 모르는체 하고…”(창42:6-7) 요셉은 이유 없는 고난을 받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형들에게 팔려서 애굽으로 와서 종살이를 해야 했습니다. 거기다가 모함까지 받아서, 감옥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인생이 풀리기는 커녕, 더 어려워져 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이 많은 인생이었습니다. 결코 순탄한 어린 시절을 보낸 요셉이 아니었습니다. 인생의 쓴 뿌리가 마음 속 깊이 남아 있는 그였지만, 그의 삶은 다른 영혼들에게 앙갚음을 푸는 것이 조금도 보이지 않습니다. 요셉은 인생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절대적으로 믿었습니다.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창45:4-5) 요셉은 그를 애굽에 종으로 판 사람이 형이 아니라, 배후에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었습니다. 많은 의문을 풀지 못한 채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오랜 기다림에 대해서 보상하셨습니다. 요셉에게 형들을 용서할 수 있는 마음 밭을 만들어가고 계셨습니다. 요셉은 총리가 되고서도, 야곱과 형들을 먼저 찾지 않았습니다. 미움과 증오가 가득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보다 앞서 나가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환경을 만드실 때까지 요셉은 기다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서로의 만남을 허락하시는 시간이 있을 것을 믿었습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손길이 함께 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화해와 용서를 위해서 또 기다렸습니다. 총리가 된 요셉은 아버지 야곱이 무척 보고 싶었지만, 참아야 했습니다. 감정에 치우쳐서 행동하다가, 어린 시절의 아픔을 되풀이 할까봐 하나님의 인도를 구했습니다. 요셉의 기다림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정확했습니다. 요셉이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형들이 찾아올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형들의 마음 또한 주님께서 미리 준비해 주셨습니다. 서로를 용납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용서도 때가 있습니다. 감정적인 접근으로 마음이 더 상할 수 있습니다. 용서를 위한 시간과 환경을 주님께서 만들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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