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가는데 이미 어두웠고 예수는 아직 저희에게 오시지 아니하셨더니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어나더라"(요6:17-18) 오병이어의 기적 후에 큰 무리가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고 하는 것을 보고, 제자들은 우쭐했을 것입니다. 자신들은 예수님과 늘 함께 하고 있다는 데서 뿌듯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시는 것을 보면서, 귀로 들었던 하나님을 눈으로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귀는 은혜 받는 것을 절대로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예수께서 혼자 산으로 기도하시러 가시자, 밤늦게 배를 타고 가버나움으로 노를 저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큰 바람이 불었습니다. 낮에 눈으로 보았던 오병이어의 은혜는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은혜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은혜를 유지하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마귀가 빼앗아 가려고 발악하기 때문입니다. 큰 바람에 자신들의 배가 휘청거리는 것을 보면서, 갈등 속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함께 하시지 않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죽을 힘을 다해서 노를 젓는 것이었습니다. 믿음은 수많은 갈등을 통과하면서 자라게 됩니다. 죽을 것만 같은 상황에서 죽지 않는 것을 보면서, 담대함을 배우게 됩니다. 주님께서 보이시지 않지만, 끝까지 보호하고 계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 깊고 깊은 갈등의 시간에, 예수님께서 바다 위를 걸어서 배에 다가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지금에서야 걸어 오신 것 같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함께 하셨습니다. 그랬기에, 배가 뒤집어 지지 않았습니다. 가까이 오셨을 때, "내니 두려워 말라"(요6:20)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 순간도 떠나지 않는 주님이심을 보여 주고 싶으셨습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절대로 이 길을 올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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