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Column

[Loving 칼럼] 우리 손이 닿지 않는 내일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아우타르케이아 -αὐτάρκεια>

Joseph Lee 목사 2026. 2. 27. 19:47

■Loving Column(5012)■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4:11-13)

 

우리는 자주 더 멀리, 더 많이, 더 높이를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믿음의 여정은 언제나 가 아니라 “Here and Now”에서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시간, 관계, 자리, 능력. 그 지경 안에서 충성하는 태도, 그 은혜의 영역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헬라어 <아우타르케이아τάρκεια>입니다.

<아우타르케이아τάρκεια>자족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단순히 내려 놓는 포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울타리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적극적 신뢰와 믿음입니다. 우리가 넘볼 수 없는 영역은 하나님께 의탁하며, 맡겨진 몫은 충성으로 드리는 태도입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다른 분량을 허락하셨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넓은 지경을, 어떤 이에게는 작은 영역을 맡기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크기를 보지 않으십니다. 그 안에 담긴 충성과 사랑, 헌신을 보십니다.

우리가 불안해지는 이유는 종종 하나님이 아직 열어 주시지 않은 인생의 여정을 미리 상상하기 때문입니다. 미리 걱정하는 것입니다. 일어나지도 않는 일을 염려와 두려움으로 채우는 것입니다. 러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신 내일의 시간까지도 사람의 힘으로 앞서 나가려고 한다면 소망보다 낙심이, 과거의 상처와 공포가 때로는 마음을 지배하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지경 안에서만 기뻐하며 생각하고 그 은혜 가운데 머물면, 풍성한 자유와 평안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아우타르케이아τάρκεια>는 포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믿음의 절제입니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내려놓는 용기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끝까지 붙드는 순종입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오늘, 이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믿음의 태도

그리고, 그 이상은 생각하지 않겠다는 자족의 은혜가 중요합니다. 

그 영역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Joseph Lee 목사 (https://my-jc.tistory.com)